중국, 사드 보복 6년여 만에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 허용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돌아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 단체관광을 사실상 금지한 지 6년 여만에, 그 빗장을 완전히 풀었습니다.
먼저 이 내용부터,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최대 관광업체 홈페이지입니다.
한국을 검색하자 관련 상품이 줄줄이 뜹니다.
서울 인사동과, 제주 일대를 여행하는 4박 5일 상품이 6000위안으로 우리돈 약 110만원 입니다.
[가오 모/베이징 시민 : 한국에 갈 수 있다면 현지 문화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한국인들은 늘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요.]
중국이 오늘부터 한국 일본 등 78개국에 중국인 단체 여행을 허용했습니다.
2017년 사드 배치 보복 조치로 우리나라 여행을 사실상 금지한지 6년여 만입니다.
중국은 코로나 19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지난 1월과 3월 차례대로 60개 나라 여행을 허용했지만, 우리나라는 빠졌습니다.
최근 나빠진 한중관계를 반영한게 아니냔 분석도 나왔습니다.
[러 모/베이징 시민 : 중국에 볼 데가 많은데 굳이 갈 필요가 있나요. 특별히 관심이 없습니다.]
중국이 갑작스레 관광을 허용한 건 최근 소비 침체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자, 경기 부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중추절,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 제한을 풀어 항공, 관광 등 여러 분야에 효과를 주겠다는 겁니다.
또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른 나라들과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 관련 기사
'유커 돌아온다' 국내 여행·유통업계 "숨통 트일 것" 기대감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39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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