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종 "난 스토킹 피해자" 되풀이…사이코패스 여부 '판정 불가'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이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얼굴을 드러내고 입을 열었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반성문을 써서 법원에 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스토킹 조직 피해자'라고 주장했는데, 이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 없이 맨 얼굴을 드러낸 채 섰습니다.
사상자 14명을 낸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22살 최원종입니다.
살인과 살인 예비, 살인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길, 취재진 질문에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최원종 :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고. 사망한 피해자분들께 애도의 말씀 드리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찰 조사 때는 안 했던 '사과'를 하고,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원종 : 구치소 가서 쓸 계획입니다.]
범행 동기를 묻자 현실과 망상을 분간하지 못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합니다.
[최원종 : 제가 몇 년 동안 이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그래서 제 집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원종은 피해자들 가운데 누구를 스토커로 생각했는지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박정원/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자신도 '구체적으로 어느 집단인지 모른다'라고 진술하고…]
최원종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판정할 수 없다'고 나왔습니다.
지금으로선 '망상에 의한 이상 범죄'라는 게 결론입니다.
1차 수사 결과, 계획 범죄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망상에서 시작된 '계획 범죄'.
다소 모순 있어 보이는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보완수사를 거쳐 범행 동기와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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