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부 이어 딸까지 법정으로‥조국 "날 고문하라" 반발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에 이어서, 딸인 조민 씨도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진 지 4년만인데요.
검찰은 조민 씨가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부모의 불찰이라고 주장해 왔던 조국 전 장관은 "차라리 날 고문하라"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이어, 결국 딸인 조민 씨도 법정에 세워졌습니다.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입시 비리 의혹이 제기된 지 4년 만입니다.
2013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과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허위서류를 냈는데, 두 범행으로 모두 기소된 정 전 교수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되면서, 재판 중 멈춰있던 공범 조민 씨의 공소시효가 살아나, 불과 보름여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이 확정한 사실관계에 따르면, 조민 씨가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주도적 역할을 나눠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을 다 기소한 데 대해선, "법원 판단을 받아 사법절차에 대한 논란의 소지를 남기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 초까지 "자신은 떳떳하다"던 조민 씨는 최근 부산대 의전원과의 소송을 취하하는 등 공개적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검찰이 부모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하자, 부부는 공개입장문까지 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지난달)]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자신의 항소심에서, "딸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알지 못했다"며, 자신의 입시비리 개입을 거듭 부인하면서, 결국 딸의 기소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옛날처럼 자신을 끌고 가 고문하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조민 씨는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 영상제공 :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배우진
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3245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