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흔적 '서대문형무소' 역사 배움터로 [응답하라 대한뉴스]
오한결 앵커>
오는 15일은 78번째 광복절인데요.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비롯해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현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대한뉴스 독립운동 역사 현장 어제와 오늘을 마숙종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서울시 서대문구)
일제 강점기를 거쳐 80년 동안 감옥으로 사용된 서대문형무소.
구석구석 아픈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대한뉴스 제1919호 (1992년))
현장음>
“이 공원은 일제 때 이곳에 수감돼 고초를 겪으며 조국 해방을 염원했던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게 해줍니다. 여기가 바로 옛 감방으로 유관순 열사 등 남녀 독립투사들이 혹독한 고문과 형벌을 받던 곳입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1908년, 일제가 경성감옥으로 문을 연 이 형무소는 90년이 지난 후, 역사관으로 바뀝니다."
역사전시관에서는 관람객들이 해설사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현장음> 정광실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해설사
"안중근 의사가 누구를 쐈어요?"
"이토 히로부미요~"
영상실·자료실 등을 돌아보며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옥중생활을 체험해 봅니다.
여옥사 8호 감방은 유관순 열사가 수감되었던 방인데요.
고문으로 붓기가 있는 얼굴을 복원한 갸름한 얼굴 사진이 관람객들 마음을 찡하게 만듭니다.
인터뷰> 성지원 / 경북 구미시
"독립운동가들이 목숨 걸고 싸운 덕에 우리나라가 해방할 수 있었다는 것을 여기에서 배웠습니다."
채1평도 되지 않은 좁은 공간에 빛까지 차단한 독방.
고통을 견딘 수감자들의 흔적들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데요.
역사관에는 매년 7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옵니다.
인터뷰> 윤원경 / 경기도 용인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광복절 의미를 더 되새기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서울시 서대문구)
방문객들이 빛바랜 유물과 고문서들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상하이, 충칭 등 중국에 흩어져 있던 임시정부 관련 기념물이 독립 정신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윤지웅 / 경기도 수원시
"3·1운동과 임시정부 자료들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알게 된 뜻깊은 전시였습니다."
(서대문독립공원 /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 '안산 자락'.
유적지와 현충시설을 품은 공원이 있습니다.
1992년에 문을 연 '독립공원'인데요.
공원 남쪽에는 조선시대 때 국민 성금으로 만든 독립문이 우뚝 서 있습니다.
(대한뉴스 제154호 (1958년))
현장음>
"독립문의 수축 개소식이 내빈 다수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열을 추모하며 우리 민족의 민주적 자생을 약속하듯이 웅장하고 거대한 독립문의 위용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대한제국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이 독립문은 125년이 됐는데요. 여러 차례 보수 공사를 거쳐 현재 위치에 이전됩니다."
인터뷰> 김영진 / 경기도 성남시
"항일 운동가들의 정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고요.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어서 더위도 식히고 애국심을 고양시킬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김상옥의사.
(김상옥 의거 터 / 서울시 종로구)
마숙종 국민기자
”독립운동가 김상옥은 이곳에서, 독립운동 탄압의 중심부였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집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군경 천여 명과 대치했던 열사인데요.
영화 <밀정>의 실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대한뉴스 제1421호 (1983년))
현장음>
"김상옥 의사는 3·1운동 때 만세를 제지하던 일본 경찰로부터 칼을 빼앗았는가 하면 비밀결사를 조직해서 독립신문에 전시된 혁신 공고를 발행했으며 사이토 총독을 암살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1923년 1월 23일, 34세를 일기로 순국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를 발행했습니다.
현장음> 김세원 / 김상옥 의사 외손자
"저희 할아버지 되시는 김상옥 의사님 순국 100주년이기도 한 광복절을 맞이하는 나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외조부께서 서대문형무소에서 40일 동안 고문을 당하셨다가 석방이 되신 후에 3·1 운동에 참여하시는 결단을 하셨죠"
(취재: 마숙종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애국선열들의 독립 정신과 아픔이 담겨있는 현장들이 역사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대한독립 만세!"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