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 맨시티 누가 막나
귄도안·마흐레즈 팀 떠났지만
코바치치 등 영입 여전히 막강
리버풀·아스널·맨유 2~4위에
토트넘은 ‘케인 이적’ 반영 8위
시즌은 바뀌어도 우승 0순위는 변함이 없다.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개막을 앞둔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현지시간) 2023~2024시즌 EPL의 예상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맨시티는 비시즌에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과 리야드 마흐레즈(알아흘리)가 팀을 떠났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의 주축인 마테오 코바치치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동시 영입하는 등 여전히 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BBC는 “마흐레즈와 귄도안의 영향력은 사라졌지만 중원에 경험과 퀄리티를 더할 크로아티아의 듀오 코바치치, 그리고 수비수 그바르디올이 합류하며 여전히 스쿼드에 힘이 남아 있다”며 “엘링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라는 천재들도 여전히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은 동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맨시티가 이번 시즌에도 리그 정상에 오르면 EPL 출범 후 처음으로 4연패를 달성하는 팀이 된다.
맨시티의 뒤를 이어 리버풀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차례대로 2~4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다. BBC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계획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수표책을 휘두르며 주장인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가 떠나며 차질을 빚었다”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 헝가리의 영건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영입했지만 더 많은 선수를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너무 훌륭했지만 맨시티의 압박에 뒤늦게 금이 갔다. 그래도 훌륭한 축구를 펼쳤다.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시티를 이긴 것은 사기를 북돋아 줄 것”이라고 했고, 맨유에 대해서는 “2017년 이후 맨유의 첫 우승인 리그컵과 챔피언스리그로의 복귀, 그리고 맨시티에 패한 FA컵 결승전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재건 프로그램의 두 번째 단계에 들어갔다”고 정리했다.
한편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시즌 8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시즌과 같은 순위인데, 이번에는 ‘에이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 그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BBC는 “만약 케인이 이적하지 않고 남는다면 이 순위는 보다 개선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몇 년간 토트넘에 이어졌던 격동의 순간 이후 많은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황희찬이 활약하는 울버햄프턴에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그들이 깨어있기를 희망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 그는 떠났고 늑대들은 위기에 처했다”는 혹평과 함께 강등권인 18위에 머물 것이라 예상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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