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준결승 진출’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신호진 “준결승에서 파나소닉과 붙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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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OVO컵 조별예선에서 2승1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아포짓 신호진이 입을 모아 준결승 맞상대로 파나소닉(일본)을 지목했다.
OK금융그룹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23 구미·보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예선 5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3-2(25-23 19-25 25-18 23-25 15-13)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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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 파나소닉과 붙고 싶다”
비시즌 동안 OK금융그룹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처음 치른 공식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경기 뒤 인터뷰실에 들어선 오기노 감독은 준결승 진출 축하에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로 대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연습해왔던 것을 조별예선에서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준결승부터 다시 도전자의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5점을 몰아치며 OK금융그룹에서 최다득점을 올린 신호진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승리에도 그리 기쁘지 않은 표정의 신호진은 “형들 덕분에 준결승에 진출했다”면서 “저는 범실을 너무 많이 해서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고 답했다. 이날 신호진은 25점을 올리긴 했지만, 범실을 11개나 했다. 팀 전체 범실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였다.
신호진도 준결승에서 맞붙고 싶은 팀으로 파나소닉을 꼽았다. 그 이유는 시미즈 쿠니히로의 팬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어릴 때 시미즈 선수의 영상을 보며 많이 배웠다. 오기상(오기노 감독)도 파나소닉과 맞붙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저도 이왕 하는 준결승에서 파나소닉과 맞붙어 제 기량이 얼마나 통할지 기대도 된다. 한 번 부딪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미=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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