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준결승 진출’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신호진 “준결승에서 파나소닉과 붙고 싶어”

남정훈 2023. 8.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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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OVO컵 조별예선에서 2승1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아포짓 신호진이 입을 모아 준결승 맞상대로 파나소닉(일본)을 지목했다.

OK금융그룹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23 구미·보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예선 5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3-2(25-23 19-25 25-18 23-25 15-13)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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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 파나소닉과 붙고 싶다”

2023 KOVO컵 조별예선에서 2승1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아포짓 신호진이 입을 모아 준결승 맞상대로 파나소닉(일본)을 지목했다.
신호진 선수.
OK금융그룹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23 구미·보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예선 5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3-2(25-23 19-25 25-18 23-25 15-13)로 물리쳤다. 2승 1패를 거둔 OK금융그룹은 A조 마지막 경기를 앞둔 대한항공(2승)과 함께 준결승 무대에 선다. 준결승 상대는 11일 열리는 B조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삼성화재와 파나소닉 간의 맞대결에서 조 1,2위가 갈린 뒤에 결정된다.

비시즌 동안 OK금융그룹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처음 치른 공식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경기 뒤 인터뷰실에 들어선 오기노 감독은 준결승 진출 축하에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로 대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연습해왔던 것을 조별예선에서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준결승부터 다시 도전자의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8일 대한항공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던 것과 이날은 어떤 것이 달랐느냐는 질문에 오기노 감독은 “우리 팀은 체력은 자신있다. 하드한 훈련을 많이 해왔다. 기술적으로 보면 대한항공전에 비해 범실이 적었다. 그것이 오늘 이긴 비결이다”라고 설명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공격성공률 44.68%로 48.50%의 우리카드에 밀렸고, 블로킹도 9-14로 밀렸다. 범실에선 24개로 우리카드(32개)보다 8개를 덜 범했는데, 이것이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오기노 감독.
준결승 상대로 삼성화재와 파나소닉 중 어떤 팀을 원하냐는 질문에 오기노 감독은 “역시 파나소닉이다. 일본팀과 맞붙어 선수들이 많은 부분을 배웠으면 한다. 특히 시미즈나 나카모토 등 파나소닉의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투 블로킹이 따라붙은 상황에서 어떻게 공격을 하는지, 어떤 코스로 때리는지를 맞붙어보며 공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3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것을 점수로 매기자면 70점은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5점을 몰아치며 OK금융그룹에서 최다득점을 올린 신호진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승리에도 그리 기쁘지 않은 표정의 신호진은 “형들 덕분에 준결승에 진출했다”면서 “저는 범실을 너무 많이 해서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고 답했다. 이날 신호진은 25점을 올리긴 했지만, 범실을 11개나 했다. 팀 전체 범실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였다.

신호진도 준결승에서 맞붙고 싶은 팀으로 파나소닉을 꼽았다. 그 이유는 시미즈 쿠니히로의 팬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어릴 때 시미즈 선수의 영상을 보며 많이 배웠다. 오기상(오기노 감독)도 파나소닉과 맞붙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저도 이왕 하는 준결승에서 파나소닉과 맞붙어 제 기량이 얼마나 통할지 기대도 된다. 한 번 부딪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미=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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