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난리다" 길 가던 행인도 '털썩'…제보 영상으로 본 카눈 위력
이번에는 시청자분들이 주신 제보 영상으로 태풍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행인들이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고 멀쩡한 유리문이 산산조각 나는 모습에서 이번 태풍, 바람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많은 비에 도로가 잠기면서 곳곳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행인 두 명이 도로에 주저앉아버렸습니다.
다른 한 명이 일으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태풍 카눈의 위력은 길을 걷던 행인을 넘어트릴 정도였습니다.
[전배성/제보자 : 바람 때문에 (행인이) 길가 쪽으로 계속 밀려 나오면서 결국에는 넘어지더라고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일어나질 못하는…]
비바람에 주차장 차단봉이 맥없이 들썩입니다.
[엄마야~]
순식간에 주차장 안에서 쏟아져 나온 각종 물건들.
쓰레기통이며 종이박스며 순식간에 날아갑니다.
강풍은 미용실의 적막도 깨트렸습니다.
갑자기 유리문이 열리더니 와장창 깨져버립니다.
놀란 미용사와 고객은 그대로 하던 일을 멈췄습니다.
당시 부산 지역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4미터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와 난리다. 바다지 이게 뭐…]
한때 시간당 6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창원.
출근길 도로는 온통 물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빗물은 승용차 바퀴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임성태/제보자 : 사람 무릎 위까지 물이 잠겼죠. 어젯밤부터 비가 계속 왔잖아요. 아침까지 계속 쏟아져서…]
폭우에 놀란 동물들도 대피해야했습니다.
대구 송해공원 인근 도로.
말 한마리가 빗속을 뚫고 급히 달립니다.
인근 산에서 내려온 물로 승마장에 무릎 높이까지 빗물이 차오른 겁니다.
[이주성/제보자 : 승마장인데요. 앞에 물난리가 나서요. 8년 동안 승마장에 있었는데 물이 이렇게 차오른 적이 없었어요.]
강풍과 폭우를 동시에 몰고 온 태풍 카눈. 시민들은 하루 종일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전배성·채시은·임성태·이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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