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위험 평가 중"…영국, 바이든표 '中 투자금지' 동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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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첨단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중국 첨단 기술 분야에 미국 자본이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제한한 가운데 영국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9일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우려 국가'로 규정하고 AI, 첨단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3개 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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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첨단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중국 첨단 기술 분야에 미국 자본이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제한한 가운데 영국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은 미국의 (해외 투자) 접근 방식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한다"며 "영국 역시 일부 투자에 관한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험을 계속 평가하고, 관련 대응 방안을 면밀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9일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우려 국가'로 규정하고 AI, 첨단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3개 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미국의 자본이 중국의 기술 성장을 돕고, 이것이 중국 무기 개발에 활용돼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골자다.
로이터는 지난 6월 수낵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에서 만나 양국 간 역사적 안보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협정에 서명하고, 첨단기술·청정에너지·중요 광물 등 분야에서의 경제적 유대 강화를 약속했다며 영국이 미국의 대(對)중국 투자 금지 조치에 동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 4월 무역, 투자,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국가 안보 위협을 제한함으로써 영국을 보호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견제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로이터는 또 영국 해외 투자 분야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보다 낮다는 점도 언급했다.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영국의 대중국 투자액은 107억파운드(약 17조966억원)이다. 반면 미국 투자액은 4614억파운드에 달한다. 미국의 이번 행정명령에서 중국과 함께 '우려 국가'로 지정된 홍콩에 대한 투자액도 776억파운드에 불과하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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