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 조국 전 장관 딸 기소…"단순 가담 아냐"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오늘(10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단순 가담이 아니라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를 입시비리 관련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조씨의 일부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2주가량 앞둔 시점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 가담이 아니라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지금도 일부 혐의를 다투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법원에서 판단 받아 논란이 없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고 밝혔습니다.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한 원서와 위조된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조씨는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에 불복해서 냈던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검찰이 반성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며 조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저울질 하던 시점으로, 조씨를 직접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조 전 장관은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며 조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염두에 둔 듯 몸을 낮췄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지난달 17일)> "자식들은 많은 고민 끝에 문제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했습니다. (저는 이)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재판에서 조 전 장관 본인의 입시비리 공범 혐의에 대해선 대체로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씨에 대한 기소에 있어 특히 공범인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 입장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씨는 SNS를 통해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며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조국 #조민 #입시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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