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선택만 남았다!’ 토트넘, 뮌헨 1억 유로 넘는 제안 수락했다...‘킴케’ 조합 이뤄지나
토트넘(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협상을 완료했다. 이제 해리 케인(30)의 선택만 남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의 1억 유로(약 1,450억 원) 이상의 이적료 제의를 수락했다. 이제 해리 케인의 결정만 남아있는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뮌헨이 토트넘과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이적 사가는 지체됐다. 토트넘은 1억 유로 이상을 고수해왔고 뮌헨은 30대에 접어든 선수에게 그만큼의 이적료를 지급하는 것을 꺼렸다.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1,007억 원)의 제안으로 협상을 시작했지만 토트넘은 완고했다. 결국 뮌헨은 최종적으로 토트넘의 요구에 달하는 제안을 전했고 토트넘은 수락하며 구단 간 협상이 완료됐다.
케인의 거취는 곧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13일 브렌트퍼드(잉글랜드)와의 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이 시작되기 전 이적 향방을 선택하기 원했다. 시즌이 시작되면 케인은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케인은 현재 올여름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에 최근 케인의 잔류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이적에 동의하면서 다시 상황이 급변했다.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케인은 1년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은 그와 재계약을 맺으려고 했지만 케인은 완고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대로 간다면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잃을 위기에 처한 토트넘은 결국 올여름 케인과 작별을 택했다.
이제 모든 시선은 케인에게로 향한다. 올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이적 사가의 끝이 오로지 그의 선택에 달려있다. 선수 생활 내내 품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를 위해 독일 챔피언에게 갈 것인지, 어린 시절부터 자라 온 구단에 남을 것인지. 케인의 결정에 모든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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