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축사 잠기고 과수 떨어지고”…태풍 ‘카눈’ 대구·경북 곳곳에 생채기

유건연 2023. 8.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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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대구와 경북지역을 관통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 군위군에선 10일 정오쯤 효령면 남천 제방이 유실됐다.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현재 남천 제방 유실로 1명이 사망하고, 주택 10채가 물에 잠겼다.

경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현재 김천에 있는 주택 3채가 파손됐고, 농작물 침수와 낙과 등 52.5㏊(잠정치)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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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남천 제방 터져 주택 농경지 침수
경북엔 10일 오후 6시 기준 52.5㏊ 피해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 10일 대구 군위 남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효령면 불로리 주택 10채와 인근 농경지가 침수됐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대구와 경북지역을 관통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 군위군에선 10일 정오쯤 효령면 남천 제방이 유실됐다.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현재 남천 제방 유실로 1명이 사망하고, 주택 10채가 물에 잠겼다. 특히 남천을 따라 효령면 병수1리와 불로리에 걸쳐있는 한들의 농경지와 시설하우스, 축사 등이 완전히 물에 잠겼다.

젖소 60여마리를 사육하는 낙농가 백성현씨(56)는 “우사가 물에 잠겼다 빠졌지만, 우사 안에 고인 물 때문에 저녁 7시가 넘어서도 전기 연결이 되지 않아 착유도 못 하고 젖소에게 물을 먹이지 못하고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경북에서도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순간 최대 풍속 32m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카눈’으로 오전 10시경에는 경주시 건천읍 송선저수지와 강동면 왕신저수지 만수위가 임박해 인근 주민들은 고지대와 행정복지센터로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또 경주시 암곡동 인근 제방 유실이 우려되면서 대피 명령이 발령됐고, 보덕동 하동저수지 월류 우려로 주민들은 인근 행정복지센터로 긴급 대피했다.

구미시 선산읍에서는 강풍으로 ‘독동리 반송’ 일부가 쓰러졌다. 천연기념물 제357호 ‘독동리 반송’은 추정 나이가 약 400년이며, 높이 13.1m, 밑줄기 둘레 4.05m에 달하는 큰 소나무다. 

일부에선 과수 낙과 피해도 발생했다. 영주시 부석면 일부 사과원에선 폭우를 동반한 돌풍으로 수확을 앞둔 사과가 떨어지고, 나무가 뽑혀 나갔다.

경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현재 김천에 있는 주택 3채가 파손됐고, 농작물 침수와 낙과 등 52.5㏊(잠정치)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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