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경기 남부 접근…이 시각 경기 양평군
[앵커]
태풍 카눈은 지금 경기 남부 인근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경기도 양평군에 나가있습니다.
이호준 기자, 태풍이 곧 주변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해 여름, 집중 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곳인데요.
오늘 또, 태풍이 이곳을 관통할 거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번엔 비가 많이 와도 안전할지, 복구는 제대로 됐는지, 미리 와서 좀 살펴봤는데요.
일단 제가 서있는 곳이 지난해 호우로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밭이었는데 흔적도 없이 쓸려갔고요.
이후 복구가 안 되고 잡초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옆을 보시면, 개천 옆에 돌과 자갈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데요.
여기도 피해 복구가 안 된 겁니다.
지금 여기 있는 돌과 자갈들은 주민들이 임시 복구 차원에서 개천을 준설해둔 겁니다.
정리가 안 된 상황이라 비가 많이 오면, 유실될 위험도 있습니다.
아직은 비가 거세게 내리진 않지만, 하천물은 이미 진흙탕으로 변해있고, 물살도 점점 거세져 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도 2차선 도로가 유실돼 제대로 통행이 어려운 곳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태풍이 몰고오는 강한 비바람이 이곳을 지나면 다시 한번 도로 유실과 시설 붕괴 등이 우려됩니다.
이곳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마을회관에는 산밑 주민들이 모이고 있는데요.
혹시 있을지 모를 산사태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취재진은 이 곳에 머물면서,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지켜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양평군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제보 영상으로 본 태풍 카눈 피해
- [제보] 전봇대 ‘두 동강’, 버스 덮개 ‘휙’…강력했던 ‘카눈’ 돌풍
- 강원 영동, 시간당 90mm 넘는 폭우…곳곳 고립
- ‘잼버리 K팝 콘서트’ 태풍 속 막바지 준비 만전
- 태풍 ‘카눈’ 첫 인명 피해…대구서 1명 사망·1명 실종
- 태풍 뚫고 검정고시?…태풍 상륙-입실 겹쳐
- “왕의 DNA 있는 아이”…교육부, 자녀 담임 아동학대 신고한 직원 조사
- ‘장화 높이’ 명령이 ‘허리 아래로’…드러난 조사 결과
-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악의적 공격이었다”
- 민주 혁신위 논란 끝 조기 종료…“대의원제 사실상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