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할퀸 ‘카눈’ 피해…전국 1만4153명 대피, 시설피해 159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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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으로 전국에서 1만4153명이 임시대피 중이다.
시설 피해는 159건 접수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1만4153명이 임시대피 중이라고 발표했다.
중대본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 태풍으로 인한 사상자 포함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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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으로 전국에서 1만4153명이 임시대피 중이다. 시설 피해는 159건 접수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1만4153명이 임시대피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보다 3434명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 대피규모는 경북 9208명, 경남 2960명, 전남 975명, 부산 350명, 강원 270명, 충남 132명, 충북 123명, 전북 51명, 광주·세종 각 22명, 대구 14명, 경기·대전 각 8명, 울산 5명, 제주 3명, 서울 2명이다.
카눈으로 인한 사망과 실종 사례는 각 1건씩 접수됐다. 이날 오후 1시10분쯤 대구 군위군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다.
대구 달성군 상원리에선 오후 1시45분쯤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1명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돼 당국이 수색하고 있다. 중대본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 태풍으로 인한 사상자 포함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 피해는 전체 159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56건, 사유시설 103건이다. 제주에선 농작물 140㏊의 조풍 피해(염풍해)가 접수됐다. 한때 4만358세대 전력 공급이 끊기는 일도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만8017세대만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피해 규모는 지자체별 집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오후 7시 기준 충북 충주 북쪽 약 50㎞ 육상에서 시속 25㎞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79㎞(초속 22m)다. 카눈은 오후 9시 서울 동쪽 50㎞ 지점을 지나고 11일 자정엔 서울 북쪽 50㎞ 지점까지 나아가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전 기관이 비상 근무태세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또 붕괴 위험지역이나 반지하주택, 하천변 등 위험지역의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도록 하고 해안가 주변의 지하 영업장은 휴업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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