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의 뼈있는 농담? “文 정부가 태풍 대비 잘 해놨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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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태풍 북상을 앞두고 "우리 문재인 정부가 대비를 잘 해놨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비꼬는 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해 화제다.
탁 전 비서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집권 7년 차. 갈수록 힘에 부친다. 유례없는 태풍이 오고 있다"라며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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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태풍 북상을 앞두고 “우리 문재인 정부가 대비를 잘 해놨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비꼬는 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해 화제다.
탁 전 비서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집권 7년 차. 갈수록 힘에 부친다. 유례없는 태풍이 오고 있다”라며 이렇게 적었다.
탁 전 비서관은 “조심 또 조심. 안전 또 안전. 바닷가 더욱 조심”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발언은 최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과 관련해 현 정부·여당이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23 잼버리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것은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라며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준비 종합 계획의 수립 등과 같은 영역이 이뤄진 것도 모두 문재인 정권에서 주도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문제만 터지면 전임 정부 탓으로 돌리는 정부여당도 이번만은 그러지 못하리라 짐작했으나 내 짐작은 빗나갔다”라며 “절망적일 만큼 한심하다”고 때렸다.
이 전 대표는 “평창올림픽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9개월, 내각 구성 후 8개월 만에 열렸다. 우리는 전임 정부를 탓할 시간도 없었고, 탓하지도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시간도 넉넉했다. 혹한 속의 평창동계올림픽, 폭염 속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만 연구했어도 국가 망신은 피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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