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이 있습니다, 영국 밖으로 보내지 말아 주십시오"…맨유 '논란의 FW' 진심

최용재 기자 2023. 8.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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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직까지 '논란의 공격수'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지 못했다.

논란의 공격수는 메이슨 그린우드다. 21세 신성 공격수 그린우드는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성범죄 논란을 일으켰고, 성범죄 기소 취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죄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도덕적인 논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쉽게 받을 수도, 그렇다고 재능있는 선수를 내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린우드는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맨유는 꾸준히 고민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맨유에 받아들이느냐, 다른 팀으로 임대를 보내느냐의 문제다.

그린우드는 2019-20시즌 EPL 10골, 총 17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그린우드의 복귀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맨유에 힘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반면 그린우드가 임대를 간다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아탈란타, AS로마 등이 언급된 바 있다. 맨유는 EPL이 개막하기 전에 그린우드의 거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린우드가 바라는 그림이 있다. 맨유의 결정에 따를 것이지만, 한 가지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 맨유에 복귀를 하면 좋은 것이고, 맨유를 떠나 임대를 간다고 해도 영국 내에서 머무르는 것을 원한다. 즉 임대를 가더라도 EPL 팀으로 가고 싶다는 의지인 것이다.

이유는 가족 때문이다. 그린우드는 최근 딸을 출산했다. 딸을 위해 영국에 남기를 원하는 것이다. 최근 그린우드의 훈련 장면이 포착됐는데, 그린우드의 아버지가 그린우드의 딸을 품에 안고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그린우드가 맨유에 복귀하지 못하고 임대될 경우, 영국에 남기를 바란다. 그린우드는 어린 딸을 가지고 있고, 딸을 위해 영국 밖으로 이사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아직 맨유는 그린우드의 거취를 발표하지 않았다. 맨유 1군 복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맨유는 2023-24시즌이 시작되기 전 그린우드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슨 그린우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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