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 보여” 극한 호우에 물바다 된 강원 동해안…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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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강원 동해안에 최대 4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속초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89.1㎜가 쏟아졌다.
속초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상 오후 2시 5분부터 오후 3시 5분까지 91.3㎜ 비가 내리는 등 동해안 곳곳에서 70∼80㎜의 비가 폭포수처럼 내려 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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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산책로 등 수십∼수백곳 통제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강원 동해안에 최대 4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속초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89.1㎜가 쏟아졌다. 뒤를 이어 삼척 궁촌이 387㎜를 기록했고, 강릉에도 343.2㎜가 내렸다. 고성 대진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84㎜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속초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상 오후 2시 5분부터 오후 3시 5분까지 91.3㎜ 비가 내리는 등 동해안 곳곳에서 70∼80㎜의 비가 폭포수처럼 내려 물바다가 됐다.
고성에서는 하천 범람, 도로 침수, 산사태 위험이 잇따르자 군청에서 거진읍 거진 1∼10리 주민 대피령을 시작으로 현내면 대진리, 간성읍 금수리, 죽왕면 오호리·삼포리 등 주민대피령을 쏟아내다시피 발령했다. 고성군은 오후 5시까지 학교, 체육관, 경로당 등 18곳에 주민 136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대피마을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대피 인원 역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는 오후 2시를 기준으로 피해·민원 신고를 79건 접수해 60건은 응급조치를 마쳤다. 농경지·도로·상가·주택·차량 등이 침수된 피해만 45건이 발생했고, 하수도 범람·역류·배수불량 11건, 하천 범람 4건, 토사 유출 3건, 산사태 1건, 옹벽·나무·신호등·도로 파손 5건, 기타 10건으로 집계됐다.
강릉시에 따르면 10일 오후 12시 13분쯤 강동면 정동진리 정동진천이 범람했다.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고, 주민 수십명이 썬크루즈호텔 연회장으로 대피했다. 오전 11시30분쯤 양양군 강현면에선 복골천이 범람해 주민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현북면 광정천도 범람위기에 놓여 주민 40여명이 높은 지대로 대피했다. 오후 3시 15분쯤 강릉시 경포호 인근 도로에서는 침수 피해로 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일부가 소방대원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도로는 마비되다시피 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 도로 57곳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속초 21곳, 고성 18곳, 강릉 8곳, 동해와 정선 각 3곳, 평창과 인제 각 1곳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동해안 7번 국도에서만 6개 구간이, 35번 국도에서 1개 구간의 통행이 전면 혹은 일부 차단된 상태다. 이밖에 둔치주차장 11곳과 하천변 산책로 240곳도 출입이 제한됐으며,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1곳도 통제 중이다. 철도 역시 태백선, 영동선, 중앙선, 관광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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