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태풍특보 모두 해제...강풍·풍랑주의보는 내일 해제 예정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서행하고 있다. 2023.8.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후 6시 충주 북북동쪽 1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시속 86㎞(초속 24m)다. 이 태풍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남에 따라 오후 6시를 기해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내일(11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누적 강수량은 뱀사골(남원) 269.0㎜, 덕유산(무주) 240.5㎜, 여산(익산) 188.5㎜, 강진면(임실) 164.5㎜, 완산(전주) 164.0㎜, 내장산(정읍) 161.5㎜, 구이(완주) 159.5㎜, 진안주천 153.5㎜, 장수 152.3㎜, 김제 140.5㎜, 복흥(순창) 114.5㎜, 부안 89.0㎜, 군산 85.8㎜, 고창군 53.1㎜ 등을 기록했다.

서해안과 섬 지역(말도)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70㎞(초속 15~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일최대순간풍속은 시속 말도(군산) 82㎞, 설천봉(무주) 81㎞, 순창군 73㎞, 새만금(부안) 71㎞, 진봉(김제) 70㎞, 강진면(임실) 68㎞, 고창 66㎞, 태인(정읍) 61㎞, 장수 59㎞ 등이다.

특히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시속 55~90㎞(초속 15~25m)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발효됐던 강풍주의보는 밤을 기해 고창, 11일 새벽을 기해 군산, 부안, 김제가 차례로 해제될 예정이다.

서해남부 해상에도 내일 오전까지는 바람이 시속 45~70㎞(초속 12~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풍랑주의보는 11일 오전에 해제되겠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