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예산 30% 삭감 통보…R&D사업에 차질 불가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가 R&D 사업 전면 재검토' 지시와 'R&D 카르텔' 혁파에 따라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내년도 기본 사업비가 30%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1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 25개 출연연에 내년 기본 사업비 28∼29% 삭감안을 통보했다.
국가R&D 혁신법에 따라 주요 사업비에서 명칭이 바뀐 기본 사업비는 출연연이 순수 연구개발 활동에 투입하는 예산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기혁신본부, 최종안 마련해 기재부와 최종 협의
연구현장 동요..지속 과제 및 신규 과제 차질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국가 R&D 사업 전면 재검토' 지시와 'R&D 카르텔' 혁파에 따라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내년도 기본 사업비가 30%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당초 20% 삭감 규모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앞으로 연구현장의 반발이 예상된다.
1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 25개 출연연에 내년 기본 사업비 28∼29% 삭감안을 통보했다.
국가R&D 혁신법에 따라 주요 사업비에서 명칭이 바뀐 기본 사업비는 출연연이 순수 연구개발 활동에 투입하는 예산이다. 올해 기본 사업비 예산은 1조847억원으로, 전체 출연연 예산(5조8655억원)의 5분의 1 규모다.
출연연별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존 대비 29% 줄어든 947억원 삭감을 통보 받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340억원에서 26% 줄어든 990억원으로 나타났다.
NST는 당초 내년 출연연의 기본 사업비 예산으로 1조2445억원을 요구했다. 출연연은 기본 사업비 수정안을 과기혁신본부에 제출했으며, 과기혁신본부는 이를 토대로 최종안을 확정해 다음주에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연외 과학기술 관련 협단체의 예산 삭감안 통보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과학기술 학회 학술지 발행 예산 76억원 전액 삭감 통보를 받았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40억원이 깎이는 방안을 통보 받았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도 여성과기인 지원센터 설치 운영비 등 두자릿수 삭감이 이뤄졌다.
KAIST 등 4대 과기원은 10% 이내에서 삭감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연연 연구현장은 내년 기본사업비 삭감 통보에 크게 동요하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당초 20% 삭감보다 삭감 폭이 더 커져 내년 R&D 사업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할 지 걱정이 앞선다"며 "삭감이 최종 확정되면 기존 연구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고, 기관 R&R에 맞는 연구과제 수행도 사실상 쉽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주요 R&D 예산은 현재 배분·조정 과정에 있어 출연연의 출연금 규모는 확정된 바 없다"며 "과총 등 과학기술 관련 단체 예산 역시 기재부에서 심의하고 있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국, 딸 기소 소식 들린 날 "차라리 옛날처럼 고문하라"
- `롤스로이스 사건` 피해자 뇌사 빠져... "문신男, 피해자 상태 한번도 안 물어"
- "블박 끄고 다리 만져줘요" 60대 택시기사 성추행한 20대女…결국 입건
- 튀어오른 맨홀 뚜껑, 버스 바닥 뚫었다…태풍 `카눈` 피해 속출
- "판사 앞에서 울면 그만"... 만취 여중생, 빨래방 건조기 들어가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