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첼시에 남을 듯...협상도 없다→유벤투스 팬들은 "루카쿠 원하지 않아!" 반대

한유철 기자 2023. 8. 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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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을 듯하다.

결국 첼시는 루카쿠의 이적에 뜸을 들였다.

유벤투스 역시 루카쿠 영입에 관심이 있었고 그를 데려오기 위해 첼시와 대화를 나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첼시는 현재 루카쿠와 블라호비치의 스왑딜에 관해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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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로멜루 루카쿠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을 듯하다.


루카쿠는 선수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지니고 있다. 안더레흐트에서 성장한 그는 2011년 첼시로 이적했고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을 거치며 수준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탄탄한 피지컬과 연계 능력, 뛰어난 슈팅 능력은 그를 최고의 스트라이커 반열에 충분히 오를 수 있게 만들어줬다.


영광의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에버턴에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로서 시간을 보냈고 인터밀란에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스쿠데토를 이끌기도 했다.


그가 발생시킨 이적료도 천문학적이다. 2011년 첼시 이적 후, 지금까지 모든 이적료와 임대료를 합하면 3억 3300만 유로(약 4821억 원)가 된다. 이는 한 선수가 발생시킨 이적료 중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선수가 됐다. 사건은 이랬다. 2022-23시즌 인터밀란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루카쿠는 이번 여름 첼시로 돌아오자마자 '재임대'를 요청했다. 인터밀란 역시 루카쿠의 임대를 고려했으며 완전 이적도 추진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팀 내 마땅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기에 루카쿠의 활용을 고려했었다.


결국 첼시는 루카쿠의 이적에 뜸을 들였다. 인터밀란의 재임대 혹은 완전 이적 요청도 여러 차례 거절했다. 이에 루카쿠는 분노했고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첼시가 진행한 프리시즌 투어에도 합류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적만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렇게 인터밀란을 향한 루카쿠의 사랑은 지속됐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인터밀란이 그를 쳐내기 시작했다. 이유가 있었다. 루카쿠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유벤투스와 물밑 협상 작업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인터밀란은 분노했고 루카쿠를 향한 관심을 모두 철회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인터밀란에 용서를 구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인터밀란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루카쿠는 유벤투스와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유벤투스 역시 루카쿠 영입에 관심이 있었고 그를 데려오기 위해 첼시와 대화를 나눴다. 유벤투스는 미래가 불투명한 두산 블라호비치를 루카쿠 영입에 활용하고자 했다. 이에 루카쿠와 블라호비치의 스왑딜을 제안하기도 했다.


첼시 입장에선 좋은 거래가 될 수 있다. 이미 구단에 마음을 떠난 선수를 매각함과 동시에 루카쿠보다 어리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첼시는 주저하고 있다. 블라호비치의 몸상태에 의문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 유력기자인 사샤 타볼리에리는 "블라호비치의 '유리몸' 기질이 문제로 제기됐다. 유벤투스를 떠난다고 하더라도 그의 몸상태로 인해 메디컬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블라호비치는 2022-23시즌 내전근을 포함해 여러 부상을 당해 결장을 한 바 있다.


현 시점에서 루카쿠의 이적 가능성은 낮다. 첼시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첼시는 현재 루카쿠와 블라호비치의 스왑딜에 관해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벤투스 팬들은 루카쿠의 영입을 원하지 않았다. 유벤투스 소식을 전하는 '포르자 유벤투스'에 따르면, 유벤투스 팬들은 트레이닝 매치가 펼쳐진 후 경기장에 난입해 "우리는 루카쿠를 원하지 않아!"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으며 영입을 반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포르자 유벤투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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