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비리 주도적 역할”…검찰, 조민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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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진정한 반성이 없었고, 입시 비리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조 전 장관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입시 비리 혐의를 받는 조민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공소시효 만료 약 보름 앞둔 시점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씨가 입시비리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주도적 역할을 한 걸로 보인다"며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현재도 일부 혐의를 다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부산대와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위조 문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온 조 씨는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불복 소송을 취하한데 이어 의사 면허도 반납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진정한 반성이 없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미국 현지 사진을 SNS에 올린 조민 씨는 검찰 기소를 뉴스로 접했다며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고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의 기소 결정은 공범인 조 전 장관 입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항소심 첫 재판에서 구체적 혐의에 대해선 "생업이 바빠 몰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오늘 딸 기소 직후엔 SNS에 글을 올려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며 격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밖에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현재 조민 씨와 공범으로 묶인 정경심 교수는 징역 4년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고 조 전 장관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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