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대덕구, 75세 이상 노인 돌봄 서비스 본격 개시

노인 의료·돌봄 통합 서비스 제공 체계 구축
소득 제한 없이 돌봄이 필요한 노인 누구나

9일 대덕구청 대회의실에서 최충규 대덕구 청장(가운데)과 9개 의료기관 원장이 대덕구 방문의료지원센터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덕구 제공

대전 유성구와 대덕구는 돌봄이 필요한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방문 의료·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유성구는 집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방문의료·방문한의'와 퇴원환자의 자택에 방문하여 재활치료를 지원하는'방문재활'을 시행한다.

돌봄 서비스는 집으로 요양보호사를 파견하는 '일시재가'와 더불어 집으로 식사를 배달하는 '영양급식', 집 수리·수선, 방역 등 주거환경개선을 돕는 '주거편의' 등이다.

75세 이상 노인 중 △장기요양등급 재가급여자 △장기요양 등급외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 대상자 △급성기·요양병원 퇴원환자라면 소득에 따른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지난 3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았으며, 지역 내 병원 11개소, 의원 6개소, 한의원 7개소, 복지관·제공기관 11개소와 협약을 체결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면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촘촘한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덕구는 7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집을 방문해 양·한방 진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개인별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는 등 의료·돌봄 서비스 통합 제공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9개의 의료기관과 '대덕구방문의료지원센터 운영 서비스 제공기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대덕구방문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업무 협약을 체결한 9개의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연계해 어르신들께서 병원 갈 걱정 없는 마을로 만들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선도적 돌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