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특혜 의혹' 이재명 17일 검찰 출석… "당당히 응할 것"

정민지 기자 2023. 8. 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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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피의자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검찰 소환 조사에 "정권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한 정치수사"라고 비판하는 한편 "당당히 응하겠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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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백현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피의자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검찰 소환 조사에 "정권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한 정치수사"라고 비판하는 한편 "당당히 응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번 주 초 이 대표 측에 이 사건 배임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일정 조율을 거쳐 이달 17일 조사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성남 분당구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한 사업이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진행된 이 사업은 성남시가 민간업자에게 유리하도록 각종 인허가 조건을 완화,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강선우 대변인이 국회에서 대독한 입장문에서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며 "대장동 수사로 무려 1년이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 것도 나온 것은 없었다.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 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며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번,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의혹으로 두 차레 검찰조사를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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