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과밀학교 해법 '통합학교 부지 활용' 부각

윤평호 기자 2023. 8. 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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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무초 등 천안의 일부 초등학교가 과밀학교(학급)로 보통교실 부족 등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해법으로 '통합학교 부지 활용'이 제시됐다.

이노신 호서대 교수는 9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열린 충남도의회 '과밀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모임'(대표 구형서) 3차 회의 및 정책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통합학교 부지를 활용한 과밀학급 해소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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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신 호서대 교수, '과밀학교 교육여건 개선 연구모임'서 제시
연구모임 대표 구형서 충남도의원, 학부모 '통합학교 부지' 긍정
천안의 대표적 과밀학교인 불무초등학교 전경. 사진=윤평호 기자
지난 9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열린 충남도의회 '과밀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모임' 3차 회의 및 정책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불무초 등 천안의 일부 초등학교가 과밀학교(학급)로 보통교실 부족 등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해법으로 '통합학교 부지 활용'이 제시됐다.

이노신 호서대 교수는 9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열린 충남도의회 '과밀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모임'(대표 구형서) 3차 회의 및 정책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통합학교 부지를 활용한 과밀학급 해소책을 발표했다. 통합학교 예비부지 제도를 신설해 도시개발 계획 때 공원용지나 자연녹지 같은 공공용지 일부를 필요시 초중고 통합학교 부지로 무기한 임시 전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해당 부지는 초중고 중 필요한 분교가 일정 구역을 나눠 함께 이동형 교사(모듈러 교실)를 통합 설치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수요예측 실패에 따른 과밀학급 발생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밀학급 문제가 충분히 해소됐다고 진단되면 부지는 공원으로 환원한다는 구상이다.

이 교수는 3월 2일 기준 73학급에 학생 수가 2087명으로 천안의 대표적 과밀학교인 불무초에 통합학교 부지 활용 적용 방안도 내놓았다. 불무초와 연접한 공원(자연녹지)을 천안시와 임대계약을 통해 건폐률 20% 범위 내에서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자는 제안이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박한나 불무초 학부모회장은 "법적인 문제만 없다면 공원활용 방안이 좋다"고 말했다. 불당동의 또 다른 과밀학교인 천안아름초의 한지현 학부모회장도 "공원부지를 활용한 모듈러 교실 설치가 학생들 이동거리도 짧아 최선"이라고 말했다. 천안시의회 이종담 부의장은 "불무초는 지금도 과밀이지만 불무초 학군에 7개나 달하는 대규모 오피스텔이 짓거나 계획중이어서 과밀난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대안 모색과 더불어 공원지역 모듈러 교실 설치는 비학부모 주민 등 공동체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모임 대표인 구형서 충남도의원(천안4)은 "과밀학교들은 특별교실이 부족해 교육프로그램 진행에 제약이 많다"며 "학교 인근의 민간 유휴 상가나 공실을 특별교실로 활용하는 방법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은 3월 5일 기준 초중고 133개교 가운데 과밀학교가 46개교로 과밀학교 비중이 34.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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