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번’ 접었다 펴도 끄떡 없다…삼성 Z플립5 내구성 실험 화제

신제품 갤럭시 Z플립5 내구성 실험
164시간 동안 40만번 접었다 펴도 이상 없어
밀가루 반죽 등 묻힌 후에야 실험 종료

[사진 출처 = 유튜브 ‘Mrkeybrd‘]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Z플립5를 직접 여닫으며 내구성 실험을 한 유튜버의 영상이 화제다.

이 유튜버는 제품에 이상이 생길 때까지 실험을 진행하며 164시간 34분간 과정을 생중계했는데, 제품을 4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문제가 없었다.

결국 Z플립5에 밀가루, 계란 등을 묻히고 물로 헹궈낸 후에야 문제가 생겨 실험이 종료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13만4000명을 가진 폴란드 IT전문 유튜브 채널 ‘Mrkeybrd’는 지난 2일부터 삼성전자 ‘Z플립5′와 모토로라의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40 울트라’의 내구성 실험을 진행했다.

‘삼성 Z플립5 vs 모토로라 레이저 40 플러스(울트라), 위대한 폴딩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실험에서는 여러 명의 참가자가 돌아가면서 두 휴대폰을 여닫았다.

한 명씩 삼성 Z플립5, 모토로라 레이저 40 울트라를 여닫고,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등장해 같은 행위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방식이었다.

먼저 고장 난 것은 모토로라의 레이저 40 울트라다. 레이저 40 울트라는 실험 생중계가 시작된 지 약 96시간이 흐른 즈음 12만6257번을 여닫은 끝에 망가졌다.

이후로도 삼성 갤럭시 Z플립5에 대한 실험은 지속됐다. 참가자들은 Z플립5를 30분간 물속에 집어 넣은 상태로 여닫고, 고온 상태에서 여닫고, 얼음 위에서 여닫는 등 극한의 상황 속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제품이 고장나지 않자 참가자들의 지친 모습이 생중계되기도 했다.

유튜버는 결국 빵가루, 우유, 물, 계란을 넣은 반죽에 Z플립5를 넣었고, 반죽 후 제품을 물로 헹구자 화면 오른쪽에 줄이 생기면서 실험이 종료됐다. 제품을 40만1146번 여닫은 후였다.

이는 휴대폰을 하루에 100번을 여닫는다고 가정했을 때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횟수다. 다만 줄이 생겼을 뿐 Z플립5는 화면 자체는 그대로 작동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이 정도면 삼성이 잘못했다”, “아직도 하고 있냐”, “삼성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Mrkeybrd는 지난해 6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갤럭시Z플립3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플립3는 41만8506번의 여닫는 실험을 이겨냈다.

해당 실험에서도 힌지가 일부 들린 것 외에는 화면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터치에도 원활하게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