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지나갔지만…곳곳 홍수특보 발령
[KBS 대구]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대구·경북지역을 지나갔지만, 지금까지 내린 비로 하천 곳곳의 물이 급격히 불어났는데요.
홍수특보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비는 오늘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태풍 이후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태풍 카눈은 오늘 정오쯤 대구 남부를 지나 오후 3시에서 4시쯤 경북 북부지역을 빠져나갔습니다.
대구경북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울릉도·독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태풍주의보로 변경됐습니다.
그러나 어제부터 대구·경북에는 많은 곳에 3백mm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오늘 밤까지 경북 북부내륙과 울릉도·독도에는 20~60mm,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5~30mm, 대구와 경북 남부에는 5mm 내외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이미 지금까지 내린 비로 하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곳곳에 홍수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 낙동강 지류인 대구 군위군 무성리 지점과 낙동강 유역인 의성군 장성교에 홍수경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김천 김천교, 대구 금호강 신암동 지점, 문경 김용리 지점, 포항 형산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많은 비로 김천 부항댐과 영천댐, 영주댐 등에서는 수문 방류도 이뤄지고 있어 하류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사태 걱정도 큰데요.
현재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7시 기준 대구 군위군과 고령 울진 등 경북 15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큰 만큼 위험 지역 주민들은 오늘 밤에도 재난 문자와 방송을 참고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손영섭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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