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부터 아동 실종예방 시스템 구축까지… 기업들 ‘나눔의 손길’ 뜨겁다

박미영 2023. 8. 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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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예방 시스템·홀몸노인 돌봄 등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 활동 팔 걷어
친환경 시스템 등 구축 폐기물 절감
상생·문화 나눔행사 등 분야도 확산

◆홈쇼핑GS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은 디지털 스튜디오 전환을 통해 매출 증가와 폐기물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 GS샵은 스튜디오 네 곳 중 두 번째로 큰 스튜디오에 가로 22m, 높이 3.6m 크기의 LED스크린 월을 설치해 디지털 스튜디오로 전환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 말까지 3개월간 디지털 스튜디오 전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해당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방송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7% 증가하고, 폐기물은 8t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홈쇼핑 GS샵의 디지털 스튜디오 모습. GS리테일 제공
GS샵은 이와 함께 방송장비용 배터리를 일회용 알카라인 건전지 대신 충전용 니켈 수소 건전지로 교체하고, PD 등이 생방송을 진행하는 조정실의 할로겐 전등, 형광등을 친환경 LED등으로 교체하는 등 디지털 스튜디오 전환을 계기로 환경친화적 방송 환경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U

CU는 2017년부터 업계 최초로 경찰청과 손잡고 전국 1만7000여 CU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길을 잃은 아동(치매 환자, 지적·자폐·정신장애인 등 포함)을 CU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 및 보호자에게 인계해주는 실종 예방 시스템 ‘아이CU’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CU에서 가맹점주 및 근무자 약 10만명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24시간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이CU는 최초 실종 예방 신고 시스템에서 더 나아가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근무자는 점포 내외부에서 아동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할 시 POS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아이CU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관련 범죄를 적극 예방하기 위해서다.
CU의 실종 예방 시스템 ‘아이CU’ 이미지 컷. BGF리테일 제공
CU는 또 아이CU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적극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y

hy는 고독사 문제가 대두되기에 앞선 1994년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홀몸노인 돌봄활동’을 기업 차원에서 펼쳐왔다. 지난 28년간 지자체, 관공서 등 여러 기관과 손잡고 지역밀착형 선행활동을 펼치며, 국내 대표 민관협력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hy의 ‘홀몸노인 돌봄활동’. hy 제공
이 활동은 전국 1만1000여명의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가 있기에 가능하다. 프레시 매니저들은 매일 유제품을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한다.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주민센터와 119 긴급신고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프레시 매니저처럼 어르신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쉽지 않아 이를 활용하기 위한 지자체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농심

농심은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농어가와 상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심은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꿀을 재배하는 국내 양봉농가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농심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함께하는 양봉’ 업무 협약을 맺고, 아카시아꿀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보장에 힘쓰고 있다.
농심 꿀꽈배기 아카시아꿀 채밀 현장. 농심 제공
농심이 양봉농가 지원에 나선 이유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심은 양봉농가와 아카시아꿀 계약생산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동서식품

동서식품은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처럼 다양한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펼치며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한 삶의 향기를 더하고 있다. 미래 꿈나무를 위한 ‘동서식품 꿈의도서관’이 대표적이다.
동서식품이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부설초등학교에 설립한 ‘꿈의 도서관’. 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독서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하고 독서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7년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지역 초등학교 중 한 곳을 선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진행된 제7회 꿈의 도서관은 광주광역시 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부설초등학교를 지원 학교로 선정했다. 동서식품은 도서 3000여권을 기증하고 신규 서가와 도서 열람공간을 추가로 마련해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공간에서 독서에 집중할 환경을 조성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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