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에 하늘길, 뱃길도 막혔다…오후 일부 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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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은 전국 곳곳을 멈춰 서게 했습니다.
하늘길, 바닷길, 철도 다 막혔는데요.
오후 들어 일부 운행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 연결해서 교통상황 알아봅니다.
공국진 기자! 운행이 중단됐던 호남선 열차들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광주송정역에 나와 있는데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이곳 송정역을 오가는 KTX 등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었습니다.
오후 3시 이후 남부 지방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지금은 일부 운행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열차가 다시 운행되면서 한산했던 대합실에도 승객들이 모여들고 있는데요.
태풍 여파로 전국 열차 320편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었습니다.
서행하거나 구간을 조정한 열차 편도 50여 편에 이릅니다.
태풍이 강타한 남부지방을 잇는 경부선과 호남선의 운행 중단이 가장 많았는데요.
지난달 호우 피해 이후 복구 중인 충북, 정선, 영동 일부 3개 노선의 운행도 중지됐었습니다.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조영지 / 서울 강남구]
"목포로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일정이었는데, 취소됐어요. 갑자기. 광주에서 렌터카를 해가지고 목포까지 가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하늘길도 하루 종일 원활하진 않았습니다.
김포, 제주를 포함해 전국 11개 공항의 항공기 179편이 결항됐습니다.
오전 9시 20분, 태풍이 내륙을 관통해 북진하면서 오후 들어 제주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은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막힌 하늘길도 적지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로 전국 150여 개 항로의 배편은 대부분 운항하지 않아 바닷길도 꽉 막혀 있습니다.
태풍이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어, 바닷길 통제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송정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방성재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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