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실 관리에서 갈린 승부...OK금융그룹, 우리카드 잡고 KOVO컵 준결승 막차 탔다
남정훈 2023. 8. 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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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를 꺾고 2023 KOVO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의 A조 조별예선 5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19-25 25-18 23-25 15-13)로 이겼다.
지난 6일 KB손해보험전 3-0 승리, 지난 8일 대한항공전 2-3로 패했던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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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를 꺾고 2023 KOVO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의 A조 조별예선 5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19-25 25-18 23-25 15-13)로 이겼다. 지난 6일 KB손해보험전 3-0 승리, 지난 8일 대한항공전 2-3로 패했던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B조에서는 2승씩 거둔 일본 초청팀 파나소닉과 삼성화재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고, 11일 맞대결로 조 1, 2위를 가린다. 12일 열리는 준결승전 대진은 11일 B조 예선이 끝나야 완성된다.
양팀의 이날 맞대결은 ‘외나무 다리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팀 모두 1승1패를 기록 중이었기에 이기는 팀이 무조건 준결승에 진출하는 매치업이었다.
배구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과 블로킹에선 우리카드가 앞섰다. 공격성공률도 48.50%로 OK금융그룹(44.68%)에 비해 앞섰고, 블로킹에서도 14개로 9개의 OK금융그룹보다 더 상대 공격을 잘 가로막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희비는 범실 관리에서 갈렸다. OK금융그룹은 24개의 범실을 기록한 반면 우리카드는 8개 많은 32개를 저질렀다. 여기에서 승부가 갈린 셈이다.
일진일퇴를 주고받고 돌입한 5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한 OK금융그룹이 9-5까지 앞서나가며 손쉽게 5세트를 잡는 듯 했다. 우리카드는 원포인트 서버 정성규가 범실 없이 강한 서브로 OK금융그룹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아포짓으로 나선 김지한의 공격포가 불을 뿜으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으로 치러지던 경기는 OK금융그룹이 12-11에서 앞선 상황에서 갈렸다. 우리카드 한성정이 리시브를 받은 뒤 직접 공격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의해 걷어올려졌고,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3-11을 만들었다. 차지환은 13-12에서도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전위에서 점수를 따낸 뒤 코트 후방으로 가서 마지막 서브를 날렸지만, 이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OK금융그룹은 전병선의 부상으로 주전 아포짓으로 나선 신호진이 25점을 올렸고, 차지환이 19점을 올리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우리카드의 송명근은 ‘친정팀’ OK금융그룹을 맞아 블로킹 2개 포함 22득점, 공격 성공률 54.55%로 맹활약했고, 김지한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몰아쳤지만, 범실 관리에 울어야 했다.
구미=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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