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최대어 급부상 인천고 김택연, 고우석 이상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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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고우석(LG)을 보는 것 같았다."
지난 9일, 대통령배 8강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목동구장에서는 인천고 에이스 김택연(18)을 보기 위한 인파들이 많이 모였다.
김택연의 투구를 지켜 본 한 이는 "충암고 시절의 고우석을 보는 것 같다. 고우석도 빠른 볼을 무기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는데, 김택연도 똑같다. 지금 당장 프로에서 던져도 1이닝은 거뜬히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높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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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목동, 김현희 기자) "마운드에서 고우석(LG)을 보는 것 같았다."
지난 9일, 대통령배 8강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목동구장에서는 인천고 에이스 김택연(18)을 보기 위한 인파들이 많이 모였다. 스카우트 팀은 물론, 일부러 연차를 내고 후배들을 응원하러 온 동문들도 그러했다. 이에 김택연은 팬들과 선후배들의 믿음에 보답하듯, 75구 7탈삼진 역투를 선보이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의 투구를 본 이들은 하나같이 "정말 대단하다. 소름 끼칠 정도다."라고 극찬하며, 현재 그의 투구를 고우석에 비교하기도 했다.
김택연의 투구는 늘 한결같다. 배짱 있고, 어디에 던지더라도 전혀 위축됨이 없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의 배짱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은 이미 지난 6월 6일 열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도 펼쳐진 바 있다. 당시 김택연은 고교 올스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양 팀 걸쳐 가장 빠른 구속(전광판 기준 150km)을 기록하면서 연장 승부치기를 위하여 1, 2루에 나가 있는 주자들을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다. 당시에도 그의 투구를 지켜본 이들이 입을 다물지 못한 바 있다.
김택연의 투구를 지켜 본 한 이는 "충암고 시절의 고우석을 보는 것 같다. 고우석도 빠른 볼을 무기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는데, 김택연도 똑같다. 지금 당장 프로에서 던져도 1이닝은 거뜬히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높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래서 김택연의 투구를 본 이들은 하나같이 "왜 두택연, 두택연 하는지 알 것 같다. 비록 장현석(LA 다저스)이 미국으로 떠나지만, 전혀 아쉬워할 것 없다. 김택연이 있찌 않은가!"라며, 두산 지명이 확실한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 활약이 반가운 것은 그가 이미 청소년 대표팀 명단에 올라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다음 달 개최되는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 참가하는 김택연은 대표팀 사정에 따라서 선발, 마무리, 중간계투 어디로든 쓰여질 수 있다. 지난해 김서현(한화)이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을 때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충분히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대통령배 우승을 향하여 정조준하는 인천고. 그 중심에는 '국가대표급 에이스' 김택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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