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한 김민재, 여름 이적시장 분데스리가 이적료 1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데스리가 클럽이 영입한 선수 중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독일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9일(현지시간)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데스리가 클럽이 영입한 선수 중 이적료가 높은 18명을 소개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유로의 이적료로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데스리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프리시즌 기간 동안 치른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2023-24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로 주목받았지만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9일 독일 빌트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행을 선택한 것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이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의 훌륭한 상징이다. 매우 영광스러웠다"며 "투헬 감독과의 화상통화가 결정적이었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투헬 감독은 나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투헬 감독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나와 나의 경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투헬 감독은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매우 상세했다. 그것은 나에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가져다 줬다"고 언급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로서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 클럽은 우승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김민재가 수비진을 이끈 나폴리는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12연패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6차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경기력에 대해 독일 현지 매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독일 매체 스포츠버저는 '김민재는 새로운 동료들 사이에서 빠르게 적응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보강할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김민재는 빠르고 강한 태클 능력이 있고 위치 선정이 좋다. 영리한 경기를 펼치는 김민재를 5000만유로에 영입한 것은 좋은 투자였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노인치히플러스는 '김민재는 자신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한 이유를 보여줬다. 많은 볼경합 상황에서 승리했고 일대일 대결에서 김민재를 지나칠 수 있었던 선수는 소수에 불과했다. 김민재는 빌드업 과정에서 시야와 기술을 겸비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가 합류한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3일 열리는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와 맞대결을 펼치며 2023-24시즌 첫 공식전을 치른다.
한편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선수 중 이적료 2위는 라이프치히의 오펜다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도르트문트의 은메차가 3위를 기록했다.
[김민재. 사진 = 트랜스퍼마크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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