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왕중왕전] 태풍에도 꺼지지 않은 용산고 화력, 준결승 대진 완성 (남고부 종합)

[점프볼=양구/배승열 기자] 명지고vs용산고, 경복고vs제물포고.

10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청춘체육관 A코트에서는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8강 결선 4경기가 진행됐다.

8강 1경기, 명지고가 74-65로 안양고를 꺾고 가장 먼저 준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명지고는 박태환, 장찬, 김정현 삼각편대가 팀 득점 80% 이상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태환이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고 장찬(19좀 11리바운드)과 김정현(17점 15리바운드)은 동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안양고는 석준휘가 18점, 최지호가 1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명지고 삼각편대에 막혔다.

8강 2경기에서는 화력을 앞세운 용산고가 106-66으로 전주고를 눌렀다. 용산고는 16강에 이어 8강까지 2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득점력을 보여줬다.

용산고는 8강에서 총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유진이 24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만들었고, 장혁준(16점), 이성준, 백지민(이상 15점), 이관우, 김승우(이상 12점)가 뒤를 이었다. 전주고는 김상록과 최호연이 나란히 16점을 올렸지만 용산고 화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8강 3경기, 경복고와 무룡고 경기는 이날 가장 치열했던 경기였다.

경기 초반 경복고가 이근준과 윤현성의 높이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이근준은 1쿼터에만 14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무룡고는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19-31 열세로 1쿼터를 마친 무룡고는 2쿼터 25-16으로 추격하며 전반을 44-47로 마쳤다. 후반 경복고가 리드를 유지하며 시간은 흘러갔다. 경복고 또한 무룡고 추격에도 이병엽과 강태현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지켰다. 결국 경복고가 끝까지 무룡고 추격을 극복하며 88-84로 승리했다. 

마지막 8강 4경기는 제물포고가 85-69로 삼일고를 누르고 마지막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양 팀의 난타전으로 1쿼터가 시작됐다. 제물포고 김민재는 1쿼터에만 10점, 삼일고 박창희는 13점을 집중했다. 1쿼터와 달리 2쿼터 소강상태로 진행, 후반을 시작하면서 다시 양 팀을 득점에 집중했다. 하지만 제물포고가 좀 더 정확했다. 구민교를 중심으로 제물포고는 내외곽에서 고른 득점이 나왔다. 김시온이 꾸준히 외곽에서 득점을 지원했고, 김민재도 힘을 보탰다. 점수 차는 조금씩 벌어졌고, 제물포고가 매 쿼터 리드하며 경기를 마쳤다.

남고부 준결승은 청춘체육관 A코트에서 오는 11일 낮 12시 30분 명지고vs용산고, 낮 2시 경복고vs제물포고 경기로 열린다. 한국중고농구연맹(회장 박소흠)이 주관하고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 경기 유튜브 채널 '한국중고농구연맹(https://youtube.com/@KSSBF_TV)'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경기 결과>
*남고부 8강 결선*
명지고 74(20-17, 19-12, 16-17, 19-19)65 안양고
명지고
박태환 25점 8리바운드
장찬 19점 11리바운드
김정현 17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양고
석준휘 18점 4리바운드 3스틸
최지호 17점 14리바운드

용산고 106(21-22, 29-13, 33-16, 23-15)66 전주고
용산고
이유진 2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장혁준 16점 5리바운드
이성준 15점(3P 3개) 7어시스트 7스틸

전주고
김상록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호연 16점 4리바운드

경복고 88(31-19, 16-25, 24-21, 17-19)84 무룡고
경복고
이근준 27점(3P 6개) 8리바운드
강태현 20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병엽 19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무룡고
김윤세 28점(3P 6개) 9리바운드 9어시스트
지현태 23점 4리바운드
이도윤 17점 16리바운드

제물포고 85(28-23, 16-10, 18-16, 23-20)69 삼일고
제물포고
구민교 29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 2스틸
김민재 25점 13리바운드
김시온 18점(3P 4개) 9어시스트

삼일고
박창희 2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고찬유 16점(3P 4개)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태균 15점 8리바운드

#사진_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