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과 요구에 유감 표명까지…이동관 청문 계획 재의결 현장 공방

김용욱 기자 2023. 8. 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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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측의 사과 요구에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하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을 재의결했다.

이런 상황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위원장이 이동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영상엔 조승래 간사의 사과 요구, 박성중 간사의 발언, 장제원 위원장의 유감 표명 과정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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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이의' 간과한 것 제가 굉장히 유감 표한다"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민주당 측의 사과 요구에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하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을 재의결했다.

이런 상황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위원장이 이동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장제원 위원장이 '이의 없느냐?'고 묻자 의석수가 여당 보다 많은 민주당 과방위원들이 크게 소리치며 이의가 있다고 했지만, 장 위원장은 이를 무시하고 바로 가결했다. 그러자 민주당 과방위원들이 퇴장하고 조승래 민주당 간사는 “의결 과정에서 이의 제기와 의견이 있다고 했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하지만 장제원 위원장은 “저는 못 들었고요. 못 들었고요. 못 들었어요”라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조승래 간사가 '못 들었다고요?'라고 묻자, 장 위원장은 재차 “아니 어디서 얘기했습니까? 여기서. 어디서? 그래서 저는 바로 진행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문제 제기에 장제원 위원장은 정회 후 다시 회의를 진행하며 회의장에 들어온 민주당 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조승래 간사는 “이의 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의결 절차에 들어간 장제원 위원장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는 장제원 위원장 입장을 두둔했다. 박성중 간사는 “(실시 계획서 통과는) 간사 간에 큰 이견 사항이 없었다. 실시계획서를 보면 전반적으로 옛날부터 통상적으로 내려오던 그대로 돼 있다”며 “2번 항은 자료 요청 사항이기 때문에 여야가 자료 요구한 거 전부 다 담아놓은 것이다. 그런 사항이기 때문에 (장제원 위원장이) 아마 그렇게 진행하려고 한 것 같다”고 감쌌다.

박성중 간사는 이어 “그런 관점에서 좀 너그럽게 해 주시고. 여기에 사과를 표현한다. 이런 거는 좀 과하다”고 말했다.

장제원 위원장은 “처음 회의를 시작하면서 송기헌 의원께서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했는데, 의사진행 발언은 간사끼리 합의된 의사일정이 통과된 다음에 드리겠다. 효율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씀드려서 양해돼서 제가 읽어나가는 게 되게 많았다. 많이 읽어 나갔잖나”라며 “자료는 며칠까지 해야 하고 쭉 설명하는 과정에 의결에 이의 없습니까라고 할 때 뭔가 계속 웅성웅성했다. 아시다시피”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의결을 하고 그 이후에 계속 말씀하시길래 그러면 내가 그 진행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다고 한 것이다. 그게 제 의사 진행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하고 한다면 제가 그 진행 과정에서 '이의가 있습니다'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 간과를 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굉장히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앞으로 이의가 있으면 제가 충분히 발언권을 드리겠지만 이 상임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간사 간에 합의를 하는 거고 그 합의가 된 바에 의해서는 의결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진행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제원 위원장은 또 “그걸 가지고 제가 무슨 일방적으로 진행을 했다 이렇게 하시면 참 그건 제가 받아들일 수가 없고 어쨌든 앞으로 우리 과방위가 아주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됐나요?”라며 “일단은 (의사일정) 1항에 대해 이의가 있으신 분은 말씀해 주시고, 그러고 난 다음에 의결을 다시 하겠다”고 재의결 절차에 들어갔다.

영상엔 조승래 간사의 사과 요구, 박성중 간사의 발언, 장제원 위원장의 유감 표명 과정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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