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이 정도' 역전 스리런으로 '오타니 ML 신기록 안긴' 4번 타자 "그가 등판하면 이길 것처럼 느껴진다"

심혜진 기자 2023. 8. 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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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베이브 루스도 못했던 10(승)-40(홈런) 고지를 밟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또 썼다. ML 역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홈런’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에 선발 투수 겸 2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투수로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무자책점).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10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17이 됐다.

2회까지는 불안했지만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은 오타니는 끝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또한 곧이어 터진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역전 스리런으로 2022년 15승 이후 두 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홈런'을 두 차례 달성한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타자로는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307에서 0.306으로 하락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경기 후 결승포로 오타니에게 승리를 안겨준 4번타자 무스타커스는 “오타니의 투구는 훌륭했다. 마운드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더 나아가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오타니의 10승은 중요하다.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다른 경기와 비교했을 때)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처럼 느껴진다. 그는 우리를 위해 싸워줬다”며 오타니의 믿음직한 모습에 감탄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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