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관통하는 태풍 '카눈' 비상...제보영상에 잡힌 위력은?

■ 진행 : 오동건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강민경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태풍 카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카눈'이 내륙에 진입하며 위력은 많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 강한 비바람을 뿌리고 있는데요. YTN에 들어온 제보 영상을 통해 이번 태풍 위력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사회부 강민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강 기자, 우리가 제보를 받으면 지역이 몰린 지역이 있습니다. 그걸 보면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 어느 쪽 제보가 많이 접수됐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사실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피해좀 컸던 남해안 지방, 특히 경남 창원이나 부산 이런 쪽에 일단 제보가 많이 들어왔었는데요. 지금은 내륙지방을 지나면서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만큼 태풍과 가까운 쪽의 제보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 같은 경우에는 경로의 오른쪽에 있는 강원 지방 쪽의 피해가 많이 늘고 있으면서 제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쪽은 현재까지도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강원도 속초시 속초중앙시장 안의 모습인데요. 시장이 폭우로 침수된 모습 직접 확인할 수 있고요. 실제로 관광객들을 보면 발목까지 물에 잠긴 모습이고요.

상인들은 분주히 물을 빼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단 경사가 가파른 시장 골목, 지금 보시는 이 부분은 마치 무슨 하천이 흐르듯이 빠른 속도로 물이 흘러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고요. 또 마찬가지로 바로 옆에 있는 차선을 보면 차들도 제대로 속도를 못 내고 있습니다.

바퀴가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상황인 만큼 다들 굉장히 조심하는 모습입니다. 다음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비슷한 시각인 오후 2시쯤 강원도 속초 중심가인 조양동의 도로의 모습인데요. 여기는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곳인데 이렇게 차량 바퀴가 잠길 정도로 지금 침수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시각 다른 장소의 영상인데요. 다른 각도에서 찍은 제보 영상이거든요. 같이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침수된 도로를 제치고 나아가는 차바퀴가 거의 물에 잠겨서 안 보일 정도인 상황 확인할 수 있고요. 또 이렇게 차가 지나갈 때마다 마치 파도가 치듯이 인도 쪽에 물이 들어오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다음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조금 멀리서 찍은 영상이죠. 강원도 속초 먹거리단지 앞 도로 침수영상인데요. 오늘 한 오후 3시 반쯤 찍힌 영상입니다. 제보자와 저희가 통화를 해 보니까 아파트에서 도로를 내려다 보니까 영상을 찍었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영상이 도로하고 흙탕물이 오히려 같이 찍혀서 얼마나 비가 내렸는지 짐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영상에서 멀리 유턴하고 있는 차량들 보이실 텐데요. 흙탕물을 헤쳐서 유턴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차들이 속도를 한껏 줄였고 또 마찬가지로 차가 밀리는 모습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또 강원도 속초에서는 주택가 인근의 침수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골목이 완전히 흙탕물로 변해버린 지역이 있다고요?

[기자]

아무래도 골목 지역은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곳이 있다 보니까 침수가 있는데요. 일단 주택가 제보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 오후 3시쯤 찍은 영상이고요.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주택가입니다. 이 주택 바로 앞 골목이 온통 흙탕물인데요. 사실은 지금 이 영상만 보시면 여기가 길이었는지도 사실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영상을 보시면 대문 밖으로, 그러니까 여기가 다 단독주택이다 보니까 대문들이 있는데 대문을 이미 넘어서 물이 다 차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제보자하고 통화를 해 보니까 이곳은 장대비 시간이 만조 시점, 그러니까 바닷가 옆이다 보니까 만조 시간과 겹쳤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배수작업이 원활하지 않아서 비가 오는 족족 마치 이렇게 흙탕물이 하나의 호수처럼 고여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영상 넘어가 보시겠습니다. 비슷한 영상이기는 한데요. 이건 오후 3시 40분쯤 촬영한 영상이고 속초시 동명동 아파트 10층에서 단지 내부하고 단지 저 너머를 촬영한 영상이라고 합니다. 아까하고 비슷한 상황이기는 한데 폭우로 건물 앞까지 이렇게 흙탕물이 들어찬 상황이고요. 도로는 잠겨서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아파트 야외 주차장 같은 경우도 완전히 침수돼서 지금처럼 여기다 분명히 주차를 해 놓고 있는 상황인데 마치 바퀴가 둥둥 떠내려가는 듯한, 차가 떠내려가는 듯한 모습을 볼 수도 있고요. 또 영상을 찍는 사이에도 계속 장대비가 내리고 있어서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카메라에 빗줄기가 잡히는 게 쉽지 않은데 얼마나 비가 많이 내리는지 짐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까하고 비슷한 상황이기는 한데요. 제보자의 설명으로는 아파트 근처에 영랑호라는 호수가 있는데 원래 이 호수가 저지대라서 그쪽으로 물이 빠졌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영동지방에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호수마저 물에 잠겨버린 탓에 아파트에 폭우가 그대로 방치된 채 배수가 안 된 상황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영상들이 대부분 오후 3시 정도에 몰려 있는데 그로부터 4시간이 지났어요. 좀 걱정이 됩니다. 속초 아닌 다른 영동 지역 상황을 봐야 될 텐데. 저희도 계속 이 지역이 위험하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고성 쪽에서도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고성은 아무래도 산지가 좀 있다 보니까 더욱더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현재 대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비가 많이 오는 상황 그 자체는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함께 또 영상 보시겠습니다. 비슷한 시각 오후 3시쯤에 찍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리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아파트에서 바로 옆에 있는 고가도로를 찍은 모습이라고 하시는데요. 자세히 보면 고가도로 아래 지하차도가 이렇게 침수돼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차들이 이 영상에는 보이지 않는데 차들이 알아서 고가도로 옆을 피해다니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보이는 동그라미 쳐진 차가 앞에 흙탕물이 있으니까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별도의 통제가 없는 상황이라 상당히 위험한 상황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앵커]

창문에도 굵은 빗줄기가 계속 몰아치고요.

[기자]

이번에는 해변으로 가볼까 하는데요. 지금 보시는 영상은 강원도 고성군 청간해변 모습입니다. 제보자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찍은 영상 함께 보고 계신데요. 원래 강원도 고성군이 굉장히 맑은 해변으로 유명한데 지금은 그런 해변은 찾아볼 수 없고 마치 흙탕물이 된 바다가 파도를 내뱉는 듯이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사실 파도의 높이가 매우 높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보시면 파도의 크기 자체가 커서 위력은 무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런 만큼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혹시라도 바닷가 근처 지나시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태훙이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위력이 조금 약해지고는 있다고 하지만 오전 남해안과 영남지방을 지날 때 특히 피해가 컸다고 합니다. 그와 관련된 영상도 있습니까?

[기자]

우선 내륙지방 지나는 현재 태풍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가 계속 이렇게 제보영상 소개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고요. 특히 경기, 수도권 영상 같은 경우는 저희가 들어오는 대로 족족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우선 오늘 오전에 굉장히 태풍 위력이 강했던 시간에 남해안을 강타한 모습 함께 살펴보실 텐데요.

우선 오전 9시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 자갈마당 인근 횟집 주차장 모습인데요. 이게 어떤 상황이냐면 지금 강풍이 불어닥치다 보니까 포장마차 천막이 주차장으로 날아와 버린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 있던 곳이 아닌데 날아온 거군요.

[기자]

지금 이 안에 보시면 포장마차인 게 티가 나기는 하는데요. 마치 종이가 구겨진 것처럼 도로에 나뒹구는 모습이 당시 특히 부산에 상륙했을 때 태풍의 바람이 얼마나 강했는지 추측해 볼 수 있는 대목 아닐까 싶고요.

[앵커]

전신주가 넘어가 있고요.

[기자]

지금 자세히 보시면 바로 천막 앞에는 전신주까지 쓰러져 있는 모습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일대에 정전까지 발생했다고 합니다. 다음 영상 비슷한 시각이기는 한데요. 부산 동구 범일동 아파트 철거 현장입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바람이 가라앉은 상황이기는 한데요. 당시에 아침시간에 바람이 굉장히 세서 철거 현장의 안전펜스가 강풍에 쓰러져 버린 모습이라고 합니다.

[앵커]

안전펜스가 다 누워 있군요.

[기자]

바람을 버티지 못한 거죠. 태풍이 불어올 오전 당시에 바람이 이 정도로 세게 부니까 당시 부산시는 굴삭기 2대하고 안전펜스가 날아가지 않게 추가 조치는 마무리했다고 하고요. 다행히 현장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한 대구 지역 영상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상은 제보자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대구 북구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찍은 영상인데요. 강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고 방금 보신 것처럼 계단에서 마치 하천 물이 떨어지듯 물이 줄줄줄 흐르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 영상은 오전 10시 반쯤, 그러니까 태풍이 막 접근하기 시작할 때 대구 달성군 다사읍의 한 상가의 모습인데요. 지금 밑에 떨어져 있는 푸른 게 유리조각들이에요. 그러니까 바람을 버티지 못하고 상가의 유리가 산산조각 난 모습까지...

[앵커]

이게 보통 굉장히 두꺼운 유리로 알고 있는데 출입로로 보이는데 이 유리가 부서질 정도면 얼마나 강했는지 감이 오는군요.

[기자]

아무래도 빌딩과 빌딩 사이의 바람이 좀 더 거세지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게 아닌가 추측이 되는 대목입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제 수도권으로 북상하고 있고 예상대로라면 이제 한 10시, 한 2, 3시간 뒤면 수도권 자체는 8시면 올 것 같고요. 계속해서 YTN 특보를 통해서 현장의 모습을 보내드리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YTN 에 제보하는 방법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어떻게 보면 태풍이 북상했을 당시보다 2~3시간 전이 태풍이 가장 강한 시기라고 합니다. 그렇게 보면 현재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상황 아닌가 싶은데오. 일단 피해 상황 발생했을 때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도록 YTN에 제보해 주시면 저희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빠르게 소식 전하겠습니다.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으로 영상과 사진, 내용 전해 주시면 저희가 연락드리고요. 02-398-8282나 8585로 전화를 주시면 저희가 제보 방법도 자세히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언제나 제보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은 주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시청자 여러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강민경 기자와 함께 현재 태풍 상황 그리고 제보영상들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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