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로 1명 사망·1명 실종…1만 명 대피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강한 비바람으로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전국 12개 시·도에서 총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태풍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1명이 숨졌습니다.
오늘(10일) 오후 1시 10분쯤 대구 군위군 남천에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끝내 사망했습니다.
또 달성군에서는 60대 남성 실종자도 나타났습니다.
실종 신고 내용에 따르면, 남성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다 도랑에 빠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국 대피 인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11시 기준 모두 1만 641명이 거주지를 떠나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피자는 경상권과 전남에 집중됐습니다.
경북이 6,5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은 2,600명, 부산은 300명을 웃돌았습니다.
전남에서는 9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열차와 항공기, 여객선 등 교통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고속열차는 161회, 일반열차는 251회, 전동열차는 44회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항공기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355편이 결항됐습니다.
여객선은 154척의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통제되는 도로나 하천 등도 늘고 있습니다.
또 소방 당국에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로수가 뿌리 째 뽑히거나, 도로 침수 및 유실, 낙석 등이 전국 수백 건 접수됐습니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학사 일정도 조정됐습니다.
원격수업이나 개학 연기 등을 한 학교가 1,579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대본은 "하천변 산책로나 해안가 저지대 도로, 지하차도 등을 철저히 통제하고, 반지하나 산지 주변 등 위험지역 내 거주자는 즉시 대피시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들에겐 "정부의 통제와 대피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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