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토트넘 결국 합의"…케인, 손흥민·김민재 중 누구와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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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노리는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기어코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을 설득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독일 측 소식통을 인용, 1억유로(약 1천450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꺼낸 뮌헨의 제안을 드디어 토트넘이 9일(현지시간)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연이은 뮌헨의 제안을 거부한 토트넘도 사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케인을 보내야 할 이유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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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노리는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기어코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을 설득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독일 측 소식통을 인용, 1억유로(약 1천450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꺼낸 뮌헨의 제안을 드디어 토트넘이 9일(현지시간)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제 잔류와 이적은 케인의 결정에 달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케인은 토트넘의 새로운 수장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만족해 현재 잔류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진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도 케인이 급변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올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김민재를 데려온 뮌헨은 야심 차게 케인의 영입도 추진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앞서 세 차례 뮌헨 측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가장 최근에는 1억 유로에 부가 계약을 포함한 '1억 유로+α'까지 제안했으나 토트넘이 이마저 내쳤다고 현지 매체들이 7일 일제히 보도했다.
꿈쩍도 하지 않던 토트넘의 마음을 돌린 뮌헨의 '4차 제안'에 어떤 조건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뮌헨이 토트넘 측과 공식적으로 접촉한 건 2022-2023시즌이 끝난 직후인 지난 6월이다.
양 팀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케인은 토트넘 소속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어를 비롯한 프리시즌을 착실히 소화했다.
지난 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친선전에서는 무려 4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이은 뮌헨의 제안을 거부한 토트넘도 사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케인을 보내야 할 이유는 있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은 내년 여름 끝난다. 이번에 케인을 보내지 못하면 이적료를 챙기지 못한 채 선수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케인은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과 2015-2016시즌부터 함께 뛰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정도로 눈부신 호흡을 과시해왔다.
8시즌 동안 서로의 득점을 도우며 총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다.
이런 활약 덕에 지난달 11일에는 영국 공영방송 BBC로부터 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 듀오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손-케 듀오'도 깨진다. 대신 케인은 뮌헨에서 한국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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