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카눈', 빗줄기도 가늘어져…충남 비 소강상태

이시우 기자 2023. 8. 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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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충남에 근접했지만 빗줄기는 가늘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는 10일 오후 6시 기준 충북 충주 동쪽 약 10㎞에서 시속 20㎞로 북상 중이다.

태풍 강풍 반경(220㎞)에 여전히 충남이 포함되면서 바람이 불고 있지만 비는 조금씩 잦아들었다.

비구름은 이날 부여 161㎜, 아산 160㎜, 예산 149.5㎜ 등 충남 서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100㎜가 넘는 많은 비를 뿌렸지만 오후 5시 이후에는 비가 그치는 지역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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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강수량 10㎜ 미만, 비 그친 곳 늘어
주민 94명 대피 중…도로 등 139곳 통제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중인 가운데 9일 충남 보령 대천항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2023.8.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내포=뉴스1) 이시우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충남에 근접했지만 빗줄기는 가늘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는 10일 오후 6시 기준 충북 충주 동쪽 약 10㎞에서 시속 20㎞로 북상 중이다.

태풍 강풍 반경(220㎞)에 여전히 충남이 포함되면서 바람이 불고 있지만 비는 조금씩 잦아들었다.

비구름은 이날 부여 161㎜, 아산 160㎜, 예산 149.5㎜ 등 충남 서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100㎜가 넘는 많은 비를 뿌렸지만 오후 5시 이후에는 비가 그치는 지역이 늘어났다. 강수량도 10㎜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낮 동안 내린 많은 비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피해 예방을 위해 대피한 주민들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천안에서는 동남수 수신면에 거주하는 주민 16명이 산사태를 우려해 선제 대피했다. 아산에서도 33명이 임시 대피시설에 머무는 등 94명이 몸을 피했다.

천안 성정 지하차도가 오후 2시 54분부터 전구간이 통제되고 있고 논산에서는 도로 2곳이 침수돼 배수 작업을 벌이는 등 도로 28곳을 포함해 139곳의 통행이 제한됐다.

또 천안 월봉동에서 나무가 전도돼 보행로를 가로막는 등 도내 곳곳에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긴급 안전조치가 벌였다.

앞서 오전 8시49분께는 충남 부여 임천면의 한 거리를 지나던 30대 여성이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에 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오전 10시 51분께 공주시 정안면 인풍리의 도로를 가로막은 나무를 소방대원들이 제거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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