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서”…강남역 5시부터 퇴근 행렬

박지혜 2023. 8. 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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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출을 안 하려 해도 출근은 안 할 수 없죠.

저녁 약속들 취소하고 다들 퇴근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역 연결합니다.

박지혜 기자, 얼른얼른 집에 가시려고 하는 것 같아요?

[기자]
직장인들이 몰려 있는 이곳 강남역은 평소보다 한 시간 이른 오후 5시부터 퇴근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의 조기퇴근을 권고해 일찍 퇴근한다는 직장인이 많았습니다.

[아인 / 서울 성동구]
"원래 평일에는 저희 회사는 6시까지 하고 퇴근을 하는데요, 오늘 5시로 일찍 퇴근 조치를 해 주셨습니다."

기존에 있던 약속을 취소하거나, 장화를 미리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직장인도 많았습니다.

[최찬우 / 서울 금천구]
"회사 측에서도 오늘 약속 지양하고 집으로 귀가해서 안전하게 지내라고 하셔서, 안전하게 집으로 갈 생각입니다."

[이진선 / 경기 고양시]
"장화를 사놨고, 아버지랑 출근시간 겹치게 해서 차 타고 나가려고, 아버지랑 출근시간 맞춰서 나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행정기관 등에 출퇴근 시간 조정을 요청하고, 민간 기업도 자체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재택근무를 나서면서 조기 퇴근이 가능했습니다.

서울시는 퇴근길 인파가 붐빌것을 고려해 지하철·버스의 퇴근 집중배차시간대를 30분 연장키로 했습니다.

지하철 퇴근 집중배차시간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를 오늘은 8시 30분까지 30분 더 연장하겠단 겁니다.

버스 역시 전 노선 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합니다.

현재까지 침수가 발생한 도로는 없는데요.

만약 도로 통제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즉각 우회 운행을 시행하는 등 노선도 유동적으로 운영한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강남역에서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정다은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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