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하루 만에 농작물 1천ha 피해…경남 피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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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하루 만에 1019ha 면적 규모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경남지역에 최대 350㎜를 상회하는 비가 쏟아지며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10시 서울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눈은 11일 오전 0시쯤 북한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북 이북 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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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하루 만에 1019ha 면적 규모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경남지역에 최대 350㎜를 상회하는 비가 쏟아지며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1019ha 면적의 농작물이가 침수·조풍·낙과 등의 피해를 입고, 20ha의 농경지가 유실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475.1ha, 전남 208ha, 대구 146ha, 제주 140ha, 경북 50ha, 강원 20ha(유실) 등으로 집계됐다.
또 비로 인해 닭 150마리가 폐사하고, 비닐하우스 0.7ha가 파손됐다.
카눈은 전국에 폭풍우를 퍼붓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경남 양산에 349.0㎜, 강릉 322.4㎜, 속초 315.7㎜, 칠곡 302.0㎜, 김천 296.0㎜ 등의 강수량이 집계됐다.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10시 서울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눈은 11일 오전 0시쯤 북한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북 이북 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에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 영동 중·북부에 50~150㎜(많은 곳 북부 동해안 250㎜ 이상) 강원 영동 남부에 10~50㎜, 강원 영서에50~100㎜, 세종과 충남 북부, 충북 중·북부에 20~80㎜, 대전과 충남 남부, 충북 남부에 10~50㎜, 전북 5~40㎜, 전남 북동부 5~10㎜, 경북 북부 내륙과 울릉도·독도 20~60㎜, 경북 북부 동해안 5~30㎜, 대구와 경북 남부에 5㎜ 내외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농업 관련 모든 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농업인 안전과 피해 최소화,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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