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 우려에 주민 대피…제방 무너져 마을 잠기고 반송도 쓰러져
【 앵커멘트 】 이번에는 대구 경북 지역 피해를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카눈에 직격탄을 맞은 이들 지역에서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하천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제방이 무너지면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400년 된 천연기념물 반송 일부도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현장에 이혁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태풍이 경북 경주시의 형산강 유역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강동대교 지점은 홍수주의보가 내렸습니다.
물이 넘칠까, 저수지 인근 주민들은 주민센터로 긴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윤전분 / 경북 경주시 왕신리 - "버스가 와가지고 다 가서 대피했어요. (비가) 많이 왔어요. 저 위에 못이 터지면 이 마을로 다 넘어오는데."
저수지 옆 도로는 이미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짧은 시간에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넘친 계곡물에 도로 일부가 이처럼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대구 군위군에서도 홍수 경보가 발령되고 주민 대피가 이어졌습니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일부 가구는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장헌 / 대구 군위군 효령면장 - "둑 자체가 완전히 무너져버렸어요. 침수된 가구가 10개 가구 정도 됩니다. 마을회관에서 주무실 겁니다. 위험한 지역이어서 아침부터 대피를 시켰거든요."
대구 달성군에선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도랑에 빠졌다가 실종돼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때 큰 수해를 입었던 경북 예천에서도 복구 작업은 중단됐고, 주민들이 또 다시 긴급 대피해야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덕 / 경북 예천군 벌방리 - "마을 주민들이 계속 회관으로 오고 있어요 이장님이 방송했거든요."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에서는 400년 된 천연기념물 357호인 반송 일부가 강풍을 못 이기고 쓰러져 긴급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김형성 기자·안지훈 기자·박지훈 VJ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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