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곧 서울로…퇴근 서둘러야

[앵커]

태풍 카눈이 수도권으로 근접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밤 9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서울을 가장 가깝게 지날 걸로 보이는데요.

비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태풍 카눈은 현재 서울로 북상 중인데요.

그 영향으로 비는 계속 거세지고 있고, 이렇게 가만히 서 있어도 비가 얼굴을 때릴 정도로 바람도 강한 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11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한 상황입니다.

서울은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오후 5시 30분 기준 시간당 10~20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는 81mm가량의 비가 내렸고, 중구 기준으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1.6m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예상 순간풍속은 최대 초속 25m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 정도 바람이면 간판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편이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진 우선 노원구와 광진구 등에서 나무가 전도되는 정도의 피해가 발생해 안전조치를 마친 상황입니다.

[앵커]

비바람이 거세지는 모습인데, 퇴근길 상황은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저녁 약속은 조금 미루고 빠르게 들어가시는 게 좋겠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기다리며 퇴근길 발걸음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괜찮더라도 밤 9시를 지나 태풍 카눈은 서울과 가까워지기 시작해 자정 무렵엔 서울 북쪽 약 40km 부근을 지날 걸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오늘(10일) 퇴근시간대 대중교통 운행횟수를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지하철과 버스의 퇴근 집중배차시간대를 30분 연장해 저녁 8시 반까지 운행 횟수를 늘립니다.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 신림선 등은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으며 운행 횟수는 총 15회를 더 늘립니다.

또 버스도 전 노선이 마찬가지로 집중배차시간이 30분 연장됩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시려면 서울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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