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밤에 수도권 지나…이 시각 경기
[앵커]
태풍 '카눈'은 밤 9시쯤에는 경기 동부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카눈의 이동 경로로 예측된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임명규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성복천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조금 약해졌지만, 바람은 아직 세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곳 성복천의 수위는 한 시간 전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물살은 빠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안성이 126, 용인이 105.5, 수원이 85.2, 이천이 90.5mm입니다.
태풍 카눈은 오늘 밤에 경기 동부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경기도 전역과 인천, 서해5도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 카눈이 지나면서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최대 200mm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태풍의 길목에 놓여 있는 상황인데 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경기도는 어젯밤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했습니다.
하천변 산책로 출입구 3천8백여 곳과 둔치 주차장 30여 곳 등을 통제했습니다.
물막이판 등 침수를 막을 시설과 펌프도 3천7백여 곳에 배치했습니다.
낙하 위험이 있는 옥외 광고물 등 9천여 개를 고정하거나 철거했습니다.
경기지역 학교 일부도 학사일정을 조정했습니다.
개학한 학교가 8백여 곳쯤 되는데 이 가운데 110곳 정도가 단축수업을 하거나 휴업을 했습니다.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모든 항로는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궁평항과 월곶항 등에서는 어선 7백여 척을 육상으로 인양하는 등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가용 경찰력의 절반까지 동원할 수 있는 을호 비상을 발령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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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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