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강원도 옆 통과…300㎜ 폭우에 피해 우려
[앵커]
태풍 카눈은 현재 강원도 바로 서쪽을 지나치며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오기도 전에 300mm의 물벼락이 쏟아진 강원지역은 앞으로도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강원도 강릉지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릉 안목항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인데 보시는 것처럼 파도가 무섭게 치고 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바다에서는 검게 변한 물이 쉴 새 없이 솟구치고 있어 멀리서 보고 있는데도 겁이 덜컥 납니다.
태풍 카눈은 현재 강원도를 가장 가깝게 지나고 있습니다.
이곳 강원 동해안은 오전부터 300mm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상태인데요.
속초의 경우 오늘 오후 한 시간 사이 91mm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지면서 극한호우를 기록했습니다.
속초뿐 아니라 오늘 강원 영동지역 대부분이 시간당 70~80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오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속초가 396mm로 가장 많았고 삼척 궁촌이 387mm, 강릉 345mm를 기록했습니다.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140여 명의 주민들이 임시로 대피를 한 상태입니다.
또 도로 57곳이 통제돼 우회하라는 안내 문자가 계속 전송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다친 사람은 없고 침수 피해도 주택보다는 도로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후 9시 이후 강원도에서 멀어져 더 북쪽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영동 북부지역의 경우 내일까지 최고 250mm의 비가 예보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릉 안목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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