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덮은 강풍 소용돌이…송파·강동 위험

김승희 2023. 8. 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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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서울 잠실에 나가 있는 김승희 기자 연결할텐데요.

서울에서 강풍이 가장 우려되는 지역이 송파, 강동 쪽이라고 합니다.

거대한 소용돌이를 형성하는 바람의 길목이라고 하는데요.

김승희 기자, 바람의 위력이 느껴지나요?

[기자]
네, 이곳 잠실에서도 태풍의 접근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태풍은 약 2시간 쯤 뒤 서울 동쪽을 지나갈 전망이라, 밤이 깊을수록 강풍의 위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하늘에 비구름과 안개가 뒤섞여 앞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태풍의 거대한 바람의 소용돌이는 경기도와 충청북도의 경계 부근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경기 동부지역에 큰 바람길이 형성된 가운데, 태풍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서울 동쪽, 송파와 강동 지역에도 북쪽에서 바람이 모이고 있습니다. 

태풍이 이미 가장 낮은 강도로 떨어졌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고정된 건물의 간판을 날려버릴 수 있는 위력입니다.

특히 이곳 잠실처럼 고층 아파트가 많은 곳은 서울에서 빌딩풍이 심한 곳 중 하나입니다.

도심의 빌딩숲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바람의 속도가 40%에서 최대 2배 이상 빨라집니다.

2010년 태풍 곤파스는 빌딩풍의 위력을 강하게 남겼습니다.

이번 태풍처럼 중급 이하의 위력으로 서울 근처를 통과했지만 피해는 컸습니다.

서울에 빌딩풍이 불어닥쳐 약 160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태풍이 서울을 빗겨가지만 단단히 대비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잠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형새봄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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