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없는 며느리에 서운한 시부모 사연…이미도 "쉬운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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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도가 미혼인 모델 한혜진에게 현실적인 결혼 일상을 전했다.
10일 공개된 U+모바일tv 예능 프로그램 '내편하자'에서는 '자식보다 며느리한테 바라는 게 많은 시부모님'이라는 주제의 사연이 소개됐다.
송해나는 "시아버님이 속상해하셨던 마음이 이해되는 게 사연자 생일일 때 먼저 연락을 주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안 하지 않았나. 그래서 서운하게 생각하신 것 같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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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도가 미혼인 모델 한혜진에게 현실적인 결혼 일상을 전했다.
10일 공개된 U+모바일tv 예능 프로그램 '내편하자'에서는 '자식보다 며느리한테 바라는 게 많은 시부모님'이라는 주제의 사연이 소개됐다.
시어머니가 혼자 여행을 가게 된 가운데, 생일을 맞은 사연자는 홀로 남겨진 시아버지에게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잘 지내고 있다는 시아버지의 말에 사연자는 따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제는 시어머니가 여행에서 돌아온 뒤 발생했다. 시아버지는 돌아온 아내에게 '자식들이 그간 연락 한 통도 없었다'고 서운함을 토로하면서다. 이를 들은 시어머니는 사연자의 어머니인 사돈에게까지 연락을 했다고.
이에 사연자는 평소 연락을 자주 드리는 편인데, 이번에 연락을 안 드렸다고 서운해하시는 게 억울하다고 했다.
이 사연을 접한 한혜진은 "어른들은 자식들이 연락하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하신다. 어른들한테는 당연한 건데 우리 입장에선 연락을 드리는 게 최고 난이도"라고 말했다.
송해나는 "시아버님이 속상해하셨던 마음이 이해되는 게 사연자 생일일 때 먼저 연락을 주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안 하지 않았나. 그래서 서운하게 생각하신 것 같다"고 추측했다.
풍자 역시 "저도 똑같은 생각"이라며 "부모님이든 시부모님이든 갑자기 어른이 혼자 계시게 된 거 아니냐. 연락 한 번 드리는 게 맞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이미도는 "제가 신혼 때 (사연자와) 완전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반찬거리를 사서 가서 (시아버지께) 밥을 해드렸다. 그런데 다신 못하겠더라.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때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어색하지 않나. 아버님 혼자 계시는데 제가 그 집에 가서 밥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미도는 "(사연자의 시아버지는) 전화로 안부만 묻는 게 아니라 직접 와서 밥까지 차려드리길 원했을 것"이라고 추측했고, 이에 풍자는 "맞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랄랄 역시 "(사연자가 시아버지에게) 전화만 했으면 '밥을 안 차려드려서 서운해하셨다'는 사연이 왔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러나 한혜진은 "나는 나이를 먹었나보다"라며 "랄랄 씨 이야기를 듣다 보니 세대 간의 갈등은 영원히 해결될 수 없을 것 같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만약 내가 시부모님을 열흘간 찾아가지 않고 전화만 드렸는데, 그게 서운하셨으면 다음에 한번 가면 되지 않나. 매일 오지 않아서 서운하셨으면 매일 가면 된다"고 했다.
패널 중 유일한 기혼자인 이미도는 "아, 그게 안 된다니까"라며 답답해했다.
그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내가 좀 쉬려고 하는데 집이 엉망이면 집을 치운다. 그러다보면 아이가 돌아올 시간이 된다"며 "이러고 지내다 보면 시부모님께는 10일이 굉장히 긴 시간이지만 나한테는 그냥 흘러가는 하루"라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매일 어떻게 가냐", "자기 자식도 안 하는 효도를 왜 피 한방울 안 섞인 며느리에게 바라는지. 너무 뻔뻔한 거 아니냐", "효도는 자식이 하자. 며느리나 사위한테 바라지 말고 제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미도는 2016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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