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30대 여성, '뇌 먹는 아메바' 감염으로 7일 만에 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타이완 국적의 30대 여성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사망했다.
타이완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감염 시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하며 미국, 일본, 중국, 파키스탄, 호주, 스페인, 체코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적의 30대 여성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사망했다.
10일 중국시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의 30대 여성이 지난달 26일 두통과 발열, 오한 등의 증상으로 내원했다가 7일 만인 지난 1일 숨졌다.
타이완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해당 여성의 해외 여행력은 없었으며 실내 물놀이 시설을 두 차례 방문했었다고 발표했다. 타이완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1년 온천을 자주 방문하던 75세 남성이 발병 25일 만에 숨졌다.
CDC 대변인은 "물놀이 및 온천 시설 방문 시 머리를 물에 담그거나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레저를 할 때 코를 통해 들어와 후각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한다. 또 코 세척기를 통해 오염된 물을 사용할 경우 감염될 수도 있다. 다만 사람 간 전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시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하며 미국, 일본, 중국, 파키스탄, 호주, 스페인, 체코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1937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세계 최초 사례로 확인된 뒤 2018년까지 381건이 보고됐을 정도로 사례는 드물지만, 감염 시 95% 이상의 높은 치사율을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50대 남성이 해외에서 감염돼 숨진 사례가 있다. 당시 남성은 4개월간 태국에서 체류 후 귀국한 뒤 뇌수막염 증상이 나타나 응급 이송됐다. 귀국 당일부터 증상이 시작돼 다음 날 응급실로 이송됐고 10일 후 사망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상 전문가 "태풍 카눈, 일본보다 한국에 훨씬 큰 피해 줄 것"
- 탁현민 "'文정부 7년차', 태풍 대비 잘해놨어야 하는데"...의미는?
- 롤스로이스 사건 피해자 뇌사 상태…"의료진,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 당부"
- '시가 216억 원어치' 팬티에 마약 숨겨 국내 밀반입 일당 검거
- "LK-99 명성 추락 시작"…네이처 이어 사이언스도 '회의론'에 무게
- [속보] 윤 대통령, APEC·G20 참석차 14일 출국...한일 정상회담 추진
- "아이 둘 있는 성실한 선배"...시신 훼손 군 장교 신상 '일파만파'
- 태권도장서 거꾸로 박혀 "살려달라"던 4살 아이…당시 CCTV 공개 '충격'
- 국정원 촬영 중국인 석방... "만약 중국이었다면?" [앵커리포트]
- 트럼프 믿고 폭주하는 이스라엘...이란 핵시설 공격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