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주민대피령 해제…경주는 산사태 경보 해제

이영균 2023. 8. 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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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대구·경북지역이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 내려진 주민대피명령이 해제됐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태풍 '카눈'의 세력 약화 및 산사태경보 해제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로 주민대피명령이 전부 해제됐다.

앞서 시는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이날 오전 남구 대송면 일부 지역에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경주시에 발령된 산사태 경보도 이날 오후 4시부로 완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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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점차 태풍 영향권 벗어나, 비는 계속
경주 토함산에 318㎜ 폭우, 11일 아침까지 강풍 이어질 전망

제6호 태풍 '카눈'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대구·경북지역이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 내려진 주민대피명령이 해제됐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태풍 '카눈'의 세력 약화 및 산사태경보 해제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로 주민대피명령이 전부 해제됐다. 
10일 경북 포항 형산강 유역에 태풍 '카눈'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연일대교 하부도로가 통제됐다. 뉴시스
앞서 시는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이날 오전 남구 대송면 일부 지역에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시는 이날 오전 7시 8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대송면을 지나는 칠성천과 장동천의 범람 위험이 있다며 대각리, 제내리, 장동리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발표했다.

경주시에 발령된 산사태 경보도 이날 오후 4시부로 완전 해제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반이 약화된 상태인 만큼 산림주변 위험지역 접근금지 및 유사시 대피장소인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안전지대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주 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 내리는 비는 대부분 밤사이 그치겠으나 경북 북서 내륙(상주, 문경)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앞으로 경북 북부 내륙, 울릉도, 독도에 20∼60㎜, 경북 북부 동해안에 5∼30㎜ 비가 더 쏟아지겠다.

대구와 경북 남부에는 5㎜ 내외의 비가 더 내리겠다.

누적 강수량은 경주(토함산) 318㎜, 칠곡(팔공산) 302.5㎜ 김천(대덕) 296㎜, 경주(외동) 257.5㎜, 포항 162㎜, 구미 165.3㎜, 울진 151.4㎜, 안동 91.4㎜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에는 134.4㎜의 폭우가 쏟아졌다.

대구와 경북 전역에 발효됐던 태풍 경보는 현재 대부분 태풍주의보로 변경됐다.

내일 아침까지 최대 순간 풍속 15~25m/s의 강풍이 이어지겠다. 물결도 3∼7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온은 다시 올라 낮 기온이 30도 이상인 곳이 많겠다.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 온도가 31도 이상으로 더욱 높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포항·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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