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보다 낫다”…‘갓반인’이 입은 옷에 꽂힌 소비자, 왜
‘닮고 싶다’는 동경심에 소비자 유입
최근 유통업계에선 엠버서더 전략이 다변화하고 있다. K팝 아이돌, 스포츠 선수, 배우 등 인기 스타를 엠버서더로 선정하려 열을 올리던 기업들이 이제는 일반인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명 ‘갓반인(갓(God)과 일반인의 합성어로 신에 버금가는 부러울 것 없는 인생을 사는 일반 사람이라는 의미)’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엠버서더로 선정, 소비자들로하여금 친숙함과 동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전략이다.
이들은 각자 본인의 영역과 일상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특히 SNS 팔로워들로 하여금 ‘닮고 싶다’는 갈망을 이끌어낸다.
엠버서더 대부분은 닥스의 브랜드 컨셉인 ‘오피니언리더를 위한 프리미엄 의류’에 맞춰 자신만의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운 사업가와 전문가들로 선정했다. 남성의 경우 과거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으로 이름을 알린 유튜버이자 유튜브 분석 업체 ‘로프트아일랜드’ 창업자인 주언규 씨, 크리스탈 브랜드 ‘바카라 코리아’의 대표 강준구 씨, 또 최근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된 도슨트 정우철 씨 등 3명이 활동중이다.
LF 관계자는 “닥스는 엠버서더 전략을 바꾼 이후 실제 닥스의 소비층인 30~40대 고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브랜드 매출 또한 23년 상반기 작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고 전했다.
애슬레져 브랜드 룰루레몬도 엠버서더를 잘 활용하는 곳 중 하나다. 룰루레몬의 엠버서더는 현직 요가 강사부터 운동 유튜버, 사업가까지 매우 다양하다. 멀게만 느껴지는 유명 스포츠 스타와 달리 이들 일반인 엠버서더는 룰루레몬의 핵심 가치인 즐겁고 건강한 ‘SweatLife’를 고객과 함께 나누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인 엠버서더가 일상에서 직접 브랜드를 사용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홍보 활동은 스타 마케팅보다 보는 이들에게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다”면서 “또 그를 동경하는 소비자들과 더욱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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