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연속경기 멀티히트 임규영, "김도영 선배님 뛰어넘고파"

김현희 2023. 8. 10.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임규영(18)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임했다.

대통령배를 통하여 신들린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임규영은 유신고전에서 멀티 히트 포함, 결승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8강전 후 만난 임규영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다시 내 모습을 찾은 것에 만족한다. 대통령배 4강에 올랐지만, 한 경기 최선을 다 하여 우승에 이르도록 해 보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배 3경기 내내 한 번도 멀티히트 놓치지 않아
인천고 내야수 임규영은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맨으로 롤모델은 김도영(KIA)이다. 사진(목동)=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목동, 김현희 기자) 한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임규영(18)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임했다.

대통령배 고교야구가 한창인 목동구장. 그 안에서 인천고는 복병 유신고에 영봉승하며 시즌 첫 전국 4강에 올랐다. 마운드에서 김택연이 잘 버텨준 것이 컸지만, 적시 적소에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승리는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바로 그 중심에 임규영이 있다.

대통령배를 통하여 신들린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임규영은 유신고전에서 멀티 히트 포함, 결승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대통령배 들어서면서 8강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치고 있는 셈. 대통령배 중간 성적이 13타수 6안타, 타율 0.462로 상당히 높다. 특히, 경기상고와의 16강전에서는 고교 생애 첫 홈런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임규영도 시즌 초반에는 이른바 '고3병'에 걸렸다. 인천고 계기범 감독도 "정말 잘 하는 친구인데, 시즌 초반에 흔히 말하는 고3병에 걸려 상당히 타격감을 찾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 그것을 극복하고 지금 맹타를 퍼붓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좋은 선수구나 싶다."라며 제자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내 보였다.

전반기 첫 대회인 이마트배 대회를 무안타로 마감한 임규영은 전반기 주말리그에서도 22타수 5안타(타율 0.227)로 슬럼프에 빠진 바 있다. 그러다가 황금사자기 멀티히트 행진을 시작으로 후반기 주말리그 4할 타율을 기록하면서 다시 예전 모습을 회복했다. 이제는 전반기의 마음 고생을 추억으로 담아도 될 정도다.

8강전 후 만난 임규영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다시 내 모습을 찾은 것에 만족한다. 대통령배 4강에 올랐지만, 한 경기 최선을 다 하여 우승에 이르도록 해 보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러한 임규영의 롤모델은 KIA의 김도영이다. 임규영과 마찬가지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면서도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임규영은 "물론, 아직 김도영 선배님을 따라가기에는 멀었다. 하지만, 그보다 나은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본지에 각오를 전달해 왔다.

이제 준결승전과 결승전만 남은 대통령배. 그 안에는 대회 기간 내내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간 임규영이 있음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