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연속경기 멀티히트 임규영, "김도영 선배님 뛰어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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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임규영(18)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임했다.
대통령배를 통하여 신들린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임규영은 유신고전에서 멀티 히트 포함, 결승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8강전 후 만난 임규영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다시 내 모습을 찾은 것에 만족한다. 대통령배 4강에 올랐지만, 한 경기 최선을 다 하여 우승에 이르도록 해 보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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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목동, 김현희 기자) 한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임규영(18)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임했다.
대통령배 고교야구가 한창인 목동구장. 그 안에서 인천고는 복병 유신고에 영봉승하며 시즌 첫 전국 4강에 올랐다. 마운드에서 김택연이 잘 버텨준 것이 컸지만, 적시 적소에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승리는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바로 그 중심에 임규영이 있다.
대통령배를 통하여 신들린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임규영은 유신고전에서 멀티 히트 포함, 결승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대통령배 들어서면서 8강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치고 있는 셈. 대통령배 중간 성적이 13타수 6안타, 타율 0.462로 상당히 높다. 특히, 경기상고와의 16강전에서는 고교 생애 첫 홈런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임규영도 시즌 초반에는 이른바 '고3병'에 걸렸다. 인천고 계기범 감독도 "정말 잘 하는 친구인데, 시즌 초반에 흔히 말하는 고3병에 걸려 상당히 타격감을 찾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 그것을 극복하고 지금 맹타를 퍼붓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좋은 선수구나 싶다."라며 제자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내 보였다.
전반기 첫 대회인 이마트배 대회를 무안타로 마감한 임규영은 전반기 주말리그에서도 22타수 5안타(타율 0.227)로 슬럼프에 빠진 바 있다. 그러다가 황금사자기 멀티히트 행진을 시작으로 후반기 주말리그 4할 타율을 기록하면서 다시 예전 모습을 회복했다. 이제는 전반기의 마음 고생을 추억으로 담아도 될 정도다.
8강전 후 만난 임규영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다시 내 모습을 찾은 것에 만족한다. 대통령배 4강에 올랐지만, 한 경기 최선을 다 하여 우승에 이르도록 해 보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러한 임규영의 롤모델은 KIA의 김도영이다. 임규영과 마찬가지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면서도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임규영은 "물론, 아직 김도영 선배님을 따라가기에는 멀었다. 하지만, 그보다 나은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본지에 각오를 전달해 왔다.
이제 준결승전과 결승전만 남은 대통령배. 그 안에는 대회 기간 내내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간 임규영이 있음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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