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최대풍속 시속 99㎞…경기도에 거센 비바람

서대웅 2023. 8. 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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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카눈'의 경로에 놓인 경기지역에 10일 오후 들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지역에서는 과천 관악산에서 최대 순간풍속 99㎞/h(27.4m/s)의 강풍이 관측됐다.

태풍은 이날 저녁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도 본부 상황대책반 38명, 비상상황실 61명, 산하 35개 소방서 1812명 등 총 1911명이 근무하며 오후 4시 기준 태풍과 관련해 총 84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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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경기 동부 지나 북한으로 이동 전망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6호 태풍 ‘카눈’의 경로에 놓인 경기지역에 10일 오후 들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카눈’ 북상과 관련, 대응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지역에서는 과천 관악산에서 최대 순간풍속 99㎞/h(27.4m/s)의 강풍이 관측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강우량은 도내 평균 72.5㎜로 안성 서운면 146.5㎜, 평택 서정동 115.5㎜ 등을 기록했다.

태풍은 이날 저녁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수도권에는 앞으로도 최대 풍속 15~25m/s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대비 체제를 최고 수준인 ‘비상 3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도와 해당 시군은 산사태 위험지역(여주 18세대 31명), 붕괴 위험 지역(가평 1세대 2명), 공사장 토사 붕괴 우려 지역(여주 6세대 8명) 등 25세대 41명에 대해 사전 대피 조치했다.

또 하천변 산책로 3854곳, 둔치 주차장 39곳, 세월교 109곳, 하천변 도로 68곳, 지하차도 1곳, 급경사 붕괴 우려 및 산사태 우려 지역 238곳, 해안가 산책로 3곳 등을 사전 통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도 본부 상황대책반 38명, 비상상황실 61명, 산하 35개 소방서 1812명 등 총 1911명이 근무하며 오후 4시 기준 태풍과 관련해 총 84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도로 장애나 토사·낙석 등에 대한 안전조치가 83건이었고, 배수 지원이 1건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가용 경찰력의 50% 이내를 동원할 수 있는 ‘을호 비상’을 발령해 대비하고 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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